구옥희부터 애니 박까지…30년 동안 200승 쓸어담은 태극낭자군단

0
201806110903598693.jpg

재미교포 애니 박이 11일(한국시간)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FP=News1

201806110904001338.jpg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세리.(LPGA 제공) /뉴스1 DB

201806110904005103.jpg

LPGA투어 통산 20승까지 1승만 남겨둔 ‘골프여제’ 박인비. (KLPGA 제공)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00승을 합작했다.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이룬 성과다.

재미교포 애니 박(23·한국명 박보선)은 1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한국(계) 선수로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미셸 위(미국), 박인비(30·KB금융그룹), 지은희(32·한화큐셀),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성현(26·KEB하나은행), 이민지(호주)에 이어 8번째 우승이다.

더불어 이날 우승은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1988년 3월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한국인으로 LPGA 첫 승을 달성한 이래 한국(계) 선수들의 200번째 우승이다.

구옥희 전 회장의 첫 우승 이후 30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1988년 이후 한동안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많지 않았다. 고우순(54)이 1994년부터 도레이재팬퀸스컵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것이 전부였다.

태극낭자군단의 본격적인 시작은 구옥희 전 회장의 우승 이후 10년이 지난 1998년이었다.

박세리(41)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1988년에만 4승을 쓸어담았다. 이후 박세리는 2010년까지 총 25승을 달성하며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후 ‘박세리 키즈’가 대거 등장, 우승 기록을 쌓아갔다. 2011년에는 최나연(31·SK텔레콤)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계) 통산 10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태극낭자군단의 기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2015년에는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필두로 김세영(25·미래에셋)과 최나연, 양희영(29·PNS창호), 김효주(23·롯데), 이민지(호주), 전인지(24·KB금융그룹), 최운정(28·볼빅), 안선주(31)가 무려 21승을 합작했다.

특히 박인비는 ‘골프여제’로 군림하며 2010년대 한국 골퍼를 대표했다. 2013년 6승, 2015년 5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박세리에 이어 최다승 2위를 기록 중이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는 박세리와 박인비 뿐이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올해까지 총 15승을 달성했으며 신지애(30·스리본드)도 11승을 올렸다. 최나연은 9승, 김미현(41)은 8승을 기록하며 200승을 쌓는 데 한몫해왔다.

교포를 제외하고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의 성적만 계산하면 총 167승이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