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년 전과 다른 경쟁국들의 부진…희망 가져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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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뉴스1 DB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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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기대 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맞붙는 상대국들이 본선을 앞두고 예상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4년 전과 비교해 상반된 상대팀들의 최근 분위기는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의 다스 골드버그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본선을 앞둔 한국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과 세네갈과의 경기를 끝으로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한 팀들의 평가전은 모두 마무리 된다. 한국을 제외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이미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상태다.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세 나라 모두 걱정이 앞서 보인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결과는 물론 경기력도 아직까지 완성된 모습이 아니었다.

오는 18일 한국과 1차전을 갖는 스웨덴은 최종 명단 23명으로 치른 덴마크,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0-0으로 비겼다.

일찌감치 최종 명단을 확정지은 스웨덴은 조직력 강화에 들어갔고 2경기에서 무실점의 수비력을 뽐냈다. 스웨덴은 월드컵 예선에서도 프랑스, 네덜란드 등과 한 조에 묶였음에도 10경기에서 9골만을 허용,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웨덴의 장점인 수비력은 덴마크, 페루전에서도 잘 드러나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월드컵 예선 10경기 동안 26골을 넣었던 스웨덴은 지난 3월부터 치른 4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의 복귀를 만류하면서 현재 공격진에 신뢰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2골을 허용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부족함을 볼 수 있었다.

멕시코의 문제는 주전과 백업 멤버들의 격차가 크게 난다는 점이다. 멕시코는 주전들을 출전시킨 스코틀랜드전에서는 1-0으로 이겼지만 대체 멤버들이 대거 투입된 웨일스, 덴마크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멕시코는 부상에서 갓 복귀한 안드레스 과르다도(베티스),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력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둘은 지난 10일 덴마크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전반전만 뛰고 후반에 교체됐다.

또한 디에고 레예스(포르투)는 아직도 부상 탓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의 월드컵 출전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아 멕시코는 에릭 구티에레스(파추카)를 마지막까지 합류시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월드컵 예선 후 5경기 무승(3무 2패)에 그치다가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 모처럼 웃었다. 하지만 이날 독일은 경기 막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마터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뻔했다.

비록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을 넘어 16강 이후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도 4년 전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처져 보인다. 4년 전 독일은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아르메니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6-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독일과 우승을 다툴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등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과도 비교되는 행보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상대팀들은 좋은 흐름이었다. 한국의 첫 상대였던 러시아는 월드컵 엔트리 소집 후 치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었다. 알제리는 2연승, 벨기에는 3연승의 분위기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월드컵 전 성적이 본선으로 무조건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와 사기는 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 4년 전 스페인은 마지막 평가전에서 그루지야에 0-1로 패했고 월드컵에서 16강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F조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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