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무비] ‘탐정: 리턴즈’, 웃음은 확실히 2배 리턴즈(ft.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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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리턴즈’ 스틸 컷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주인공들까지도 후속편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고 말한다. 최종 스코어는 262만 5686명. 성공한 영화도 속편 제작에는 부담이 크게 마련이다. ‘탐정’ 시리즈는 ‘완벽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는 전편의 성적에도 불구, ‘탐정: 리턴즈’로 돌아왔다.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달 30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탐정: 리턴즈’는 ‘미씽: 사라진 여자’ 이언희 감독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여성 혐오 범죄를 다룬 탓에 ‘불쾌한’ 지점들이 많았던 전편에 비해 이야기는 한층 깔끔해졌고, 웃음의 빈도는 많아졌다.

영화는 전편에서 한 차례 엮여 사건을 해결했던 강력계 형사 노태수(성동일)와 만화방을 운영하는 추리 덕후 강대만(권상우)이 본격적으로 탐정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신감을 가득 품고 시작한 탐정사무소에는 파리만 날리고, 뭐라도 하나 물기 위해 간 경찰서에서 두 사람은 경찰의 외면을 받는 한 여성(정연주)에게 사건을 해결해주겠다며 접근한다.

여성의 남편은 사고로 사망한 상황. 그러나 여성은 남편의 시체도 볼 수 없었고, 사건에 이상한 점이 많다며 조사를 부탁한다. 강대만과 노태수는 여성의 남편과 그에게 접근했던 주변인물들을 조사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탐정: 리턴즈’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 코미디’가 주는 웃음이다. 전편에서처럼 강대만과 노태수는 밖에서는 ‘탐정’이라고 허세를 부리고 다닐지언정 집에서는 아내의 잔소리와 육아 걱정에 시달리는 가장이다. 파리만 날리는 탐정 사무소에 앉아 짜장면 배달원을 보며 추리를 하는 두 남자, 부부 싸움 후 아내가 집을 나간 바람에 아이를 안아들고 수사에 나서는 강대만의 캐릭터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이광수의 합류도 영화에 활력을 더한다. 그가 맡은 ‘여치’는 사이버 수사대 출신 흥신소 사장으로 웬만한 정보들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의외의 엘리트다. 여치의 캐릭터는 그간 이광수가 맡아왔던 ‘괴짜’ 캐릭터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그의 캐릭터가 성동일, 권상우와 만나 새로운 앙상블을 만들었다.

영화가 완성한 코믹한 상황들은 편집의 힘도 컸다. 전편에서 구축한 캐릭터를 십분 발휘한 대사들의 힘도 힘이지만, 이를 리드미컬하게 연결한 편집 센스가 반짝인다. 피식 피식 웃을만한 장면들을 많은 데 비해 추리의 과정은 반전이 크지 않아 다소 평범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의외의 카메오를 자주 볼 수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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