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독전’ 강승현 #11년차모델 #신인배우 #손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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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승현이 모델로서의 커리어 대신 과감하게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강승현은 최근 fn스타와 만나 영화 ‘독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장의 막내로서 느낀 바를 고백했다.

지난달 개봉한 ‘독전’은 대한민국 최대 마약 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 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가 조직의 멤버와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 중 강승현은 경찰 조직 내 홍일점으로 활약하며 화려한 액션까지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작년을 ‘독전’과 보냈다. 공개가 된다는 게 설레면서도 두렵기도 했다. 오히려 영화가 나오는 것이 아쉬웠다. 영화가 공개되면 끝이 오는 거라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경찰 팀도 그렇고 나이 또래 금새록, 정준원, 이주영 등과 자주 연락한다.”

그런가 하면 독전은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故김주혁 등 화려한 배우진으로 앞서 이슈가 됐다. 강승현은 “스크린에서 봤던 분들이기에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사실 저도 신기했다. 한 분 한 분 뵐 때마다 늘 촬영장이 긴장됐다. 심지어 제 촬영회차가 많아 얼떨떨했다. 신인배우들도 많았는데 선배들이 신인들에게 한 명 한 명 대화를 걸어주셨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보면서 배웠다. 차승원 선배님은 원래도 너무 멋있는 분이지만 현장에서 더 빛났다. 제가 모델 후배이니까 저한테 더 말 걸어주신 게 저에겐 정말 크다. ‘잘 해라’ 한 마디에도 감사하다. 촬영장에서 가장 두려울 것 같은 선배였지만 장난기도 있다. 정말 어렸을 때부터 선배로써 아는 사람이었기에 어려웠다.”

극 중 소연은 남자 형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당백을 해내며 맡은 바를 해내는 책임감 있는 인물이다. 구두를 벗어던지고 맨발로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승현이라는 배우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매 모든 장면을 액션으로 채워야 했던 부담감은 없었을까.

“너무 부담스러웠다. 나는 원래 유연하거나 액션을 했던 사람이 아니다. 영화를 들어가면서 대역이 없는 것을 알고 들어갔기 때문에 무조건 해내야했다. 현장에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서 ‘크게 다치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종아리가 찢어졌는데 응급치료만 하고 다시 찍었다. 다시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배우라는 호칭을 과감히 벗어던진 강승현. 소연 역에 워낙 많은 배우들이 몰렸기 때문에 전혀 기대 할 수 없었다는 강승현은 ‘독전’ 촬영장을 학교라 칭했다.

“선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감독님에게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 조진웅 선배님의 전반적으로 현장 다루는 모습들이 모두 배우는 과정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독전’은 내게 바다 같다. 험난하고 광활한 바다에서 조진웅이라는 배를 타고 이해영 감독님이 주신 구명조끼를 입고 거센 파도를 하나하나 넘어가는 것이다. 나는 그 옆에 타있는 사람이다. 저희의 바다의 끝이 어딘지는 모르나 험난한 파도 같은 작품이었다.”

‘독전’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강승현, 그에게 모델이라는 직업을 빼놓을 수 없다. 어느덧 11년차 모델이 된 강승현은 다시 신인배우로 돌아가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

“모델이라는 한 직업을 오래 하다보니까 새로운 길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임을 안다. 새로운 것도 어려운데 너무나 좋았던 현장에서 완벽한 수업을 들었다. 배울 수 있는 현장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현장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고 들어갔다.”

신인 배우로 돌아갔지만 강승현에게는 그간의 시간들이 너무나 뜻깊게 남았다. 그는 새로운 배우 일에 있어서 모델로서의 시간들이 자양분이 됐다고 고백했다. 물론 배우라는 직업에서 오랜 모델 경력이 장점이 될 수는 없지만 스스로 얻은 것이 많았다고.

“11년째 일하면서 오디션을 하루에도 20개 넘게 봤다. 거절을 빨리 당하니까 움츠러들었다가도 익숙해진다. 내가 틀려서 거절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검증된 것 없는 신인이 거절 받는 것에 당연하다. 일을 하면서 수많은 풍파를 겪어보니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묻자 강승현은 활짝 웃으면서 코미디 장르라 답했다. 이에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자 강승현은 실제 성격은 장난기가 많다며 주변에서 의외라고 많이들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밝은 느낌을 해보고 싶다. ‘독전’ 속 소연이는 형사로서 다부진 느낌의 아이였다. 시니컬하고 웃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담비와 친분이 눈에 띄기도 했다. ‘독전’에 이어 ‘탐정2’까지 두 배우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앞두며 서로를 향한 우정을 자랑했다.

“손담비 언니와 안지 오래됐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연기자로 만난 것이 아니라 연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언니는 내게 선배 같은 사람이지만 연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낯간지럽다. 언니가 ‘독전’을 조조로 혼자 보고 나서 ‘영화 잘 봤다’는 말로 응원해줬다.”

강승현의 목표는 무엇일까. 강승현은 이름 앞에 모델이 붙게 된지 오래됐지만 스스로 모델이라고 말하게 되기까지 오래 걸렸다는 후문을 들려줬다. 그는 앞으로 또 다른 수식어를 욕심낸다. 어엿한 배우로 성장,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강승현을 응원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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