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KBO리그 외인 최초 100승·1000탈삼진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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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더스틴 니퍼트. © 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더스틴 니퍼트(37·KT 위즈)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팀의 7-3 승리 속에 니퍼트는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2011년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니퍼트는 두산에서 7년간 뛰며 94승을 올렸다. 시즌 6번째가 된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통산 100승을 누적했다. KBO리그 통산 30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의 100승이다.

니퍼트 이전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올렸던 외국인 투수는 다니엘 리오스였다. 리오스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을 거치며 통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통산 90승을 올렸고, 니퍼트는 지난해 리오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는 많은 외국인 투수 관련 기록들이 니퍼트의 것이다. 한 팀에서 7년간 몸담은 외국인 투수도 니퍼트가 처음이고, 외국인 투수 최다 승수는 물론 한 팀에서 외국인 투수가 거둔 최다승(94승)도 모두 그의 기록이다.

또한 외국인 투수 최초로 1000탈삼진의 위업도 이뤘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997탈삼진을 쌓았던 니퍼트는 이날 경기에서 5개의 탈삼진을 추가했다. 1000탈삼진은 KBO리그 통산 32번째 기록이다.

99번째 승리에서 100번째 승리까지는 정확히 20일이 걸렸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두 번 모두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내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없었다.

게다가 최근 자신이 선발 등판하기로 했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법도 했지만, 베테랑답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니퍼트는 1회초에만 2실점했을 뿐, 이후 무실점하며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뿌렸다.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운 9위 KT는 NC를 3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30승(1무 47패) 고지에 올랐다. 최하위 NC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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