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분석] ‘블랙팬서’→’어벤져스3’→’앤트맨2’, 마블은 365일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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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어벤져스3’ ‘데드풀2’ ‘앤트맨2’ 포스터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끝없이 확장되고 있는 세계관, 갈수록 다양해지는 캐릭터들을 다 담으려면 1년 365일이 모자랄지도 모른다. 마블 영화들이 쉼없이 개봉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외화들 중에서도 슈퍼 히어로물이 국내 극장가에 미치는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의 흥행을 예상하고 개봉일에 맞춰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일제히 영화 관람료를 올렸다는 눈초리를 받을 정도다.

올해 개봉하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마블 코믹스 주인공들의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세계관) 영화는 ‘블랙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앤트맨과 와스프'(패이튼 리드 감독)까지 총 3편이다.

거기에 더불어 MCU에 속하지는 않지만, 역시 마블 코믹스 주인공인 ‘데드풀2’가 5월에 개봉했고, 판권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해부터 새롭게 ‘어벤져스’에 합류한 ‘스파이더맨’의 짝꿍(?)이자 빌런인 ‘베놈’의 솔로 영화 역시 미국과 한국에서 10월 개봉 예정이다.

1년에 무려 4~5편의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게 된 것. 중요한 것은 이 영화들이 개봉하는 족족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점이다.

2월에 개봉한 ‘블랙팬서’는 539만 907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을 동원했다. 이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무려 1106만 31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이 같은 성적은 올해 첫 천만 관객 동원에 달성한 것일 뿐 아니라 역대 개봉한 외화 중 ‘아바타’의 뒤를 이어 2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수치다.

‘데드풀2’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이 영화는 최종 338만 636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성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 이틀 전 이 영화의 예매율은 6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이 영화는 충격적인 반응을 낳았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에 대한 힌트를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전작 ‘앤트맨’은 284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7월에 개봉하고, ‘베놈’이 10월에 개봉을 하면 사실상 1년 내내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가 극장가에 걸리는 셈이 된다. 더불어 내년에는 ‘캡틴 마블'(3월) ‘어벤져스4’ ‘스파이더맨2’ 등이 역시 2~3달차로 개봉할 예정. 마블 영화들은 올해를 넘어 내년 스케줄까지 꽉 차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마블 영화들의 극장가 잠식은 장단점이 있다. 마블 영화에 대한 애정이 큰 한국 관객들의 경우, 영화를 보기 위해 기꺼이 티켓 값을 지불한다. 극장이나 관객들의 경우는 좋은 면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우려가 없지 않다.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만든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물량 공세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고 뉴스1에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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