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31언더파 257타’ 신기록…LPGA 역사에 남을 버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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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9일(한국시간) LPGA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각종 신기록을 쓰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릭(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세영은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세영은 여느 때와 같이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왔다. 몰아치기에 능했던 김세영은 숱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가 4라운드에서 입고 나오던 빨간 바지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번 대회는 역전도, 빨간 바지의 마법도 필요 없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나흘 내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72개 홀을 치르면서 김세영은 이글 1개에 버디를 무려 31개나 잡았다. 2라운드 17번홀(파3) 더블 보기가 유일한 흠이었다.

김세영은 이미 3라운드를 마쳤을 때 24언더파를 기록하면서 54홀 역대 최다 언더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4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세영은 7타를 줄이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단 언더파. 김세영은 31언더파를 마크하면서 2016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LPGA투어 72홀 최다 언더파(27언더파)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는 남자프로골프(PGA)투어 기록에 버금가는 대기록이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펫 페레즈(미국)는 2009년 밥 호프 클래식에서 3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지만 당시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다. 같은 대회에서 스티븐 스트리커(미국)는 4라운드까지 33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5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면서 2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최소타 신기록도 썼다. 김세영은 257타의 성적을 거두면서 박희영(31·이수그룹),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카렌 스터플스(영국)의 258타에서 한타 줄였다.

김세영은 올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버디쇼를 펼치면서 LPGA투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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