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만취 상태” 이서원, 추행 혐의 인정·심신미약 주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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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12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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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12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A씨가 이를 거부하며 남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서원 측이 강제추행과 협박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이를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서원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첫 공판에는 이서원이 직접 참석했다. 법원에 등장한 이서원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과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재판에서 이서원 측 변호인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DNA가 검출됐고 있었던 사실이기 때문에 어떤 변명이나 부인의 여지 없이 잘못을 인정한다. 그러나 피고인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피해자도 피고인이 ‘몸을 못 가눴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추행이나 협박을 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들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재판부가 "혐의를 인정하고 만취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건가, 아니면 혐의를 부인하는 건가"라 묻자 변호인은 "우리도 고민이 많았는데 피고인이 만취 상태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혐의는 인정하고 심신미약을 주장한다. 다툴 부분은 양형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후 변호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의 신체에서 이서원의 DNA가 검출됐다고 한다. 증거가 나왔으니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부분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며 "다만 피해자의 진술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냉철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서원은 귀가를 앞두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 중이라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이야기한 후 자리를 떴다. 이서원 사건 두 번째 공판은 오는 9월 6일 오후 5시 진행된다.

앞서 이서원은 동료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 4월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됐고 조사를 받은 후 서울 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검찰은 지난 5월24일 이서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이달 초 사건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이서원은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 tvN 월화드라마 ‘어바웃타임’과 진행하고 있던 KBS 2TV ‘뮤직뱅크’에서 하차하고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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