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조태룡 강원 대표 ‘비위 혐의’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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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룡 강원FC 대표© News1

강원, 연맹의 3차례 공문에 ‘묵묵부답’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최근 비위 의혹이 제기된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다면 연맹 차원의 징계도 고려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2일 "최근 조태룡 대표의 비위행위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회원사를 관리감독하는 연맹 입장에서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한 확인을 위해 강원구단에 소명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지난달에만 3차례 발송했다. 하지만 번번이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달 8일 처음으로 강원 측에 공문을 보냈으나 설명을 듣지 못했고 같은 달 20일과 29일 재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역시 강원 측은 묵묵부답이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우리도 왜 답변을 못하는 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영업상 비밀이라는 등의 이유로 답변을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최근 조태룡 대표가 팬 서비스에 사용되어야하는 항공권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구단의 인턴 사원을 역시 사적인 일에 동원한 것 등 비위행위를 지적한 바 있다.

조 대표도 사실을 인정했다. 조 대표는 지난 5월 "외국항공사의 서비스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케팅대행사를 통해 수령한 항공 바우처를 사은품으로 인지하고 단지 폐기하기 아깝다는 생각에 사용한 점과 이어 수행비서로 업무를 처리하던 인턴사원에게 일시적으로나마 개인적인 업무에 관여하게 한 점 모두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연맹 측은 "강원도의회가 지난 10일 강원FC와 조태룡 대표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들었다. 각종 문제점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조 대표의 내년 3월 임기를 보장하는 분위기에 반발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잡음이 계속적으로 들리자 연맹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프로연맹 측은 "강원도 측에 강원FC에 대한 조사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면서 "구단이 계속해서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도에서 제공한 자료를 검토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연맹 규정에 근거해 징계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연맹 상벌위원회 제9조에는 ‘각 클럽, 감독 등 코칭스태프, 선수, 연맹 임직원, 각 클럽 운영 책임자 등 임원과 직원, 심판이 규정을 위반하거나 한국 프로축구의 위신을 손상케 한 경우 징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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