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부주장 이웅희 “지금 내 머리는 온통 팀 생각 뿐”

0
201807121635001526.jpg

FC서울의 새로운 부주장으로 선임된 수비수 이웅희 (FC서울 제공) © News1

(구리=뉴스1) 임성일 기자 = FC서울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아온 고요한이 팀의 새로운 주장을 맡는다. 부주장에는 이웅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전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동시에 책임감 있는 이들의 리더십을 기대한 변화였는데, 일단 당사자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FC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이 12일 오후 3시부터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전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측면수비수 윤석영과 새 부주장 이웅희가 함께 배석했다.

공식 회견에 앞서 만난 이을용 감독대행은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진행했다. 고참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고요한과 이웅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요한이는 팀의 원클럽맨이다. 이끌어갈 위치가 됐다. 웅희 역시 책임감이 대단한 친구"라면서 신뢰를 전했다. 그 믿음 이상으로의 다부진 각오를 지니고 있었다.

이웅희는 "지난 대구 원정(2-2 무)과 포항 원정(3-0 승)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울산과의 첫 홈 경기 중요하다. 서울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월드컵 브레이크는 FC서울 팀에게도 또 이웅희 개인적으로 아주 소중한 기간이었다. 신임 이을용 감독대행 부임 후 시간이 절실했던 팀도 알차게 쓸 수 있었고, 부상 때문에 전반기를 거의 날려버린 이웅희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

이웅희는 "개인적으로 전반기에 부상을 당해 2라운드 이후 줄곧 나오지 못했다. 월드컵 일정 때문에 더 많이 쉰 것 같은 느낌이라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경기 감각도 사라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어려움이 있었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브레이크 기간 동안)훈련을 하면서 또 새 감독님과 소통을 하면서 자신감도 자존감도 많이 되찾았다"고 말한 뒤 "감독님이 부임 후 가장 먼저 바꿔놓으신 게 분위기다.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무언가 소극적이었는데 감독님이 풀어주셨다. 축구적인 것들은 물론 외적인 것들까지도 많이 달라질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서울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웅희는 "개인적으로 느낌이 좋다. 조금씩 그러나 확실히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모두 각자의 것을 포기하고 팀을 위한 위기의식을 가져야한다는 점이다. 그런 모두의 희생정신이 나오다보면 FC서울은 분명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을용 감독이 이웅희에게 리더 역할을 맡긴 이유기도 하다.

이웅희는 "개인적으로는 부주장도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주장과도 이야기하고 선수들이랑도 이야기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솔선수범해야 하는 책임감 무거운 자리다. 지금은 온통 팀이 잘 되기 위한 생각 뿐"이라면서 "남은 기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서울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