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K리그 복귀한 윤석영 “난 아직 꿈 많은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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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윤석영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FC서울 제공) © News1

(구리=뉴스1) 임성일 기자 = 축구팬들의 시선이 러시아 월드컵에 집중돼 있을 때 K리그에 제법 신선한 뉴스가 날아들었다. 한동안 해외에서 활약하던 전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윤석영이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유턴한다는 소식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윤석영은 지난 2013년 잉글랜드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6년간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 활약하다 올 여름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국내무대에서 새 출발을 선언한 윤석영은 12일 오후 FC서울의 훈련장이 위치한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복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미 복귀전은 치렀다. 윤석영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대구 원정과 11일 포항 원정에 모두 출전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그동안 뛰고 싶은 욕구가 강했을 것이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며 곧바로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영 역시 당당한 목소리로 "팀에 새로 합류해 원정 2연전을 모두 소화했는데 괜찮은 면도 있었으나 부족한 점도 보았다. 부족한 면은 보완하고 좋았던 것은 더욱 살려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사실 출전에 굶주려 있던 측면이 없지 않다. J리그1 가시와 레이솔 소속이던 윤석영은 외국인 선수 출전제한에 걸려서 올 시즌 필드를 밟을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FC서울의 러브콜을 받고 임대복귀를 결정했다.

윤석영은 "한국을 돌아온다면, 서울에 꼭 오고 싶었다. 서울 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성사돼 기뻤다"면서 "새로 합류하게 됐으니 더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동료 선배들이 잘 도와주고 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팀과 이을용 감독대행의 기대는 크다. 이 감독은 "석영이는 크로스가 워낙 좋다. 좋은 킥이 정확한 지점에 떨어지면 수비는 10명이 붙어도 막을 수 없다"면서 "고립된 장면을 홀로 풀어가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다. 실전 감각만 더 올라온다면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제 2경기를 소화했으나 K리그의 수준은 여전하다고 평했다. 윤석영은 "6년 만에 되돌아 왔는데 나갈 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K리그는 늘 치열했다.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이나 중동과 비교해 K리그가 강하면 강했지 결코 밀리지 않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해외에 진출했을 때와 비교해 나이가 들었으나)아직은 꿈 많은 청춘이고 목표도 많다. 솔직히 힘들었던 시간들도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는 생각"이라면서 "경험한 모든 것을 FC서울에 다 쏟아 붓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테니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와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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