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더 이상 준우승은 없다…그리즈만, 왼발로 만든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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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정교한 왼발을 자랑하면서 조국 프랑스에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안겼다.

그리즈만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1골을 비롯해 맹활약을 펼치면서 4-2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리즈만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8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을 만들었다.

크로아티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진행되던 전반 38분에는 상대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획득한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내내 프랑스의 전방을 책임졌다. 역할은 다양했다. 때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윙어로 출전 측면을 맡기도 했다. 또한 토너먼트 들어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꾸준히 나서면서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활약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졌다. 그리즈만 다소 부진했던 조별 리그에서는 프랑스의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야말로 프랑스 전력의 핵심이었다.

토너먼트 들어 그리즈만이 살아나자 프랑스도 살아났다. 그리즈만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페널티 킥으로 득점을 한 뒤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 프랑스가 터뜨린 2골에 모두 관여했다.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에서도 그리즈만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사무엘 움티티의 결승골을 도왔다.

결승전에서도 그리즈만의 왼발은 빛났다. 세트 피스마다 키커로 나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왼발 킥을 자랑, 크로아티아의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내내 크로아티아에 주도권을 내주고도 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

월드컵 우승으로 그리즈만은 자신을 괴롭혔던 메이저 대회 준우승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그리즈만은 유로 2016과 2015-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결승전에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그리즈만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등극, 더 이상 준우승의 아쉬움을 겪지 않게 됐다.

또한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활약으로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 시켰다. 그리즈만은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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