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라인업 추가, 무게감 달라진 LG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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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아도니스 가르시아. © 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중심타자 한 명이 추가된 타선은 무게감이 다르다. 아도니스 가르시아(33)가 라인업에 올라간 LG 트윈스 타선이 그렇다.

전반기 22경기 출전에 그쳤던 가르시아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무려 91일 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결과는 좋았다. 전반기 막판 교체 출전하며 1군에서 감각을 익힌 가르시아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5-2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는 좌전 적시타가 가르시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가르시아가 오면서 LG는 박용택-김현수-가르시아로 구성된 클린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전반기에도 팀 타율 0.297로 이 부문 2위에 올랐을 만큼 공격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달라진 타선의 모습은 중심타선 이후에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타율 0.331, 15홈런 71타점인 채은성이 17일 6번 타순에 배치됐다. 시즌 24홈런, 112타점 페이스인 타자가 6번 타순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가르시아 복귀가 가져다준 효과다.

아직 규정타석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184타수 동안 0.359의 높은 타율을 기록한 이천웅이 하위타순에 들어갈 정도다. 17일 경기에서 채은성이 2루타 2개로 찬스를 만들고 이천웅이 이를 해결하며 3타점을 쓸어 담은 것이 더욱 힘이 붙은 LG 타선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가르시아가 왔으니 효과를 봐야 한다"고 했던 류중일 감독의 바람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현실이 됐다. 류 감독이 김현수를 1루수로 활용하는 것과 가르시아 선발 복귀가 맞물리며 공격력 극대화라는 목표가 이뤄지고 있다.

후반기 타선의 키 플레이어로 꼽은 가르시아가 부상 없이 자리를 잡으면 류 감독은 마운드 걱정만 하면 된다. 류 감독은 투수진의 후반기 키 플레이어를 꼽는 질문에는 "5선발 김대현이 호투해줬으면 좋겠고, 불펜에서 불론세이브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불펜의 중심에는 고우석이 새롭게 들어갈 태세다. 류 감독은 "(아직은) 접전에서 긴장을 하는지 볼이 많다"면서도 "고우석은 필승조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17일 경기에서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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