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418’ 이정후, AG 대체선수 안 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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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동열호 멤버 일부가 교체될 시기를 앞두고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있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 1도루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50으로 상승했고, 후반기 타율은 무려 0.418에 달한다.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 부상 선수 대체 계획이 나오면서 이정후의 이름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KBO는 최근 선 감독과의 실무 미팅을 통해 오는 10일 기준으로 KBO리그 1군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지 않거나 몸에 이상이 있어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선수는 빼기로 했다.

외야수 중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힘들어지면서 외야수는 최소 1명 충원될 것이 확실하다. 박건우 부상 직후부터 대체 후보로 거론됐던 이정후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고려됐을 정도로 이정후는 대표선수에 가까운 외야수다. 당시 선 감독은 "외야에서 박건우가 유일한 우타자다. 주전을 뽑을 때도 좌익수는 김현수, 우익수는 손아섭이 있었지만 중견수를 놓고 고민했다. 이정후와 박해민 등이 모두 후보였지만 그래도 우타자가 하나 정도는 필요했다. 이정후는 마지막에 탈락했다"고 말한 바 있다.

좌우 균형을 생각하면 우타자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우타자가 꼭 외야수여야 할 필요는 없다. 현재 대표팀 각 포지션 주전급 가운데는 양의지(두산), 박병호, 김하성(이상 넥센) 등 다른 우타자가 많다.

게다가 이정후는 우완보다 좌완에 더 강하다. 이번 시즌 우투수 상대 타율 0.326인 이정후는 좌투수를 상대로는 0.388의 타율을 보이고 있다. 언더핸드를 상대로도 타율이 0.368로 높아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좋은 타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최강의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선 감독의 방침과 가장 잘 맞는 선수다. 대표팀 선발 당시 선 감독은 "지금 뽑힌 선수들이 대회 기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정후가 그런 선수다.

이정후는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선 감독과 함께했던 경험도 있다. 선 감독은 같은 실력이라면 APBC에 나간 선수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선 선발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폐기된 원칙이기는 하지만 이 원칙을 떠올려도 이정후는 대체선수 후보가 된다.

여러모로 이정후는 대표팀의 새로운 외야수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표팀에서 탈락하고 부상까지 겹쳤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가 대표팀 막차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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