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2차례 컷 탈락…”비거리 부족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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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박인비 선수가 제주시 오라골프장에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8.8.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컷 탈락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비거리가 부족하다"며 최근 부진의 이유를 꼽았다.

박인비는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사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했다.

올해 박인비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컷 탈락하고 세계랭킹도 1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박인비는 "올 시즌 초반에는 사막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가 많아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며 "그런데 메이저 대회에 나설 때마다 비가 와서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그린을 공략할 때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자주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정교한 샷이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이가 있어 비거리를 늘리는 건 힘들다"며 "쇼트게임 실수를 줄이고 퍼트를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스스로 분석했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최근 2개 대회에 대해선 "스코어 관리에 실패했다. 앞으로는 스코어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평가했다.

박인비는 최근 하락한 세계랭킹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반응했다. 그는 "올 시즌 시작할 때 19위로 시작했는데 선물같이 랭킹 1위가 찾아왔다. 1위가 됐을 때 잠시 쉬었다 간다 생각했다. 영원한 내 자리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위에서 내려온 건 그만큼 내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못 했다는 뜻이다. 경기력을 끌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국내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그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오라컨트리클럽)에 좋은 기억이 많다. 어렸을 때 제주도지사배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적도 있다"며 "충분히 코스는 익혔고 더 이상 물러설 핑곗거리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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