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닝 대 빅이닝’ 롯데, 11-2로 앞서다 한점차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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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을 벌였다. 투수들에게는 고된 하루였다.

롯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2-11로 승리햇다.

이날 두산과 롯데는 나란히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 팀은 한번씩 타자일순하며 상대 투수들을 난타했다.

시작은 롯데였다. 1회초부터 롯데는 유희관을 두들겼다. 2사 2루 이후 이대호, 민병헌, 번즈, 신본기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문규현의 볼넷과 안중열의 적시타가 터졌다.

유희관은 아웃카운트 2개만을 잡은 채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고 롯데는 1회초에만 5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초에도 손아섭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내 11-2까지 도망가면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마운드가 말썽이었다. 김원중이 5회말 무너진 이후 줄줄이 구멍이 났다. 구승민을 제외하고 진명호, 고효준, 오현택, 손승락 등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5회말 두산의 빅이닝이 있었다. 롯데의 1회초보다 강했다. 선두타자 정진호가 시작이었다. 정진호는 롯데 선발 김원중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무사 1,2루에서 오재원이 적시타로 한점을 더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는 오재일이 3점포를 쏘아올리면서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후속타자 김재호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내면서 11-8, 3점차까지 줄어들었다.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고효준이 허경민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고 나서야 두산의 공격이 막을 내렸다. 김원중의 성적은 4⅔이닝 8실점.

12-8, 4점차가 된 6회말에도 두산은 또 한점 추격했다. 6회 2사 후 구승민이 등판하면서 다소 잠잠해졌다.

잠시 쉬어가던 두산은 9회말 다시 터졌다.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한 두산은 1사 1,2루 이후 오재원, 김재환의 적시타로 12-11 한점 차이까지 추격했다. 다만 추격은 거기까지였고 롯데는 대승을 가져가려다 진땀승을 거둬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에 조원우 롯데 감독도 "어려운 경기였다. 초반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점수를 냈지만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오지 못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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