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 ‘이건 꼭 봐야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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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키스탄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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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하는 암벽 여제 김자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아시안게임은 아무래도 올림픽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대회다. 그렇다고 흥미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메달이 쏟아지기에 자연스레 환호성을 함께 지를 수 있는 쾌감의 순간도 늘어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놓치지 말아야할 순간들도 더 많다는 뜻이다.

축구나 농구, 핸드볼 등 먼저 시작된 일부 구기종목의 예선전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질 19일부터 시선을 자카르타에 고정해야 한다. 이날부터 금메달이 쏟아지고, 한국 선수단 역시 첫 금빛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첫 금메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관심이 높은데 우슈, 사격, 펜싱, 태권도 품새 등 한국 선수단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많아 기대감도 크다.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남자에페 박상영부터 새롭게 정식정목으로 추가된 태권도 품새 등 이야깃거리도 넘쳐난다.

21일에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최강이면서도 이상하게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연이 닿지 않았던 ‘사격 황제’ 진종오의 5번째 도전(10m 공기권총 결선)과 박태환이 빠진 한국 수영계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김서영(400m 혼영)과 안세현(100m 접영) 등 신구 스타들이 출격한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태권왕 김태훈(68kg급)이 금빛 발차기를 꿈꾸는 23일에는 평소 비인기 종목인 조정 남자 무타포어 결승전이 열리는 곳에도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남북 단일팀 최초의 금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역시 남과 북이 힘을 합치는 여자조정 경량급 더블스컬과 남자 에이트 결승전은 24일 열리고 바통을 이어받아 카누 드래곤보트 단일팀은 25일부터 27일까지 각각 200m, 500m, 1000m 종목에서 단합된 힘을 과시한다. 26일에는 ‘암벽 여제’로 통하는 김자인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벽에 오르는 생소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앞선 일정들에는 다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냈다면 대회 후반부에는 아주 넉넉한 금빛 낭보들이 기대된다. 28일에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남녀 양궁 대표팀이 자신들과의 싸움을 펼치게 된다. 리우 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씻고자 하는 유도 선수단도 29일부터 31일까지 절치부심의 결과를 쏟아낸다는 각오다.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땀, 모든 메달의 가치는 똑같으나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은 친숙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단체 구기종목에 더 크게 향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들 종목의 결승전이 집중되는 일정 막바지, 대회에 대한 열기가 보다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이라 칭해도 무방할 손흥민의 남차축구가 대표적이다. 와일드카드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승우, 김민재 등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병역의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평소 축구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야구는 ‘당연한 우승’이라는 부담 속에서 성과를 내야한다. 특히 대회 시작 전 선수 선발을 둘러싼 왈가왈부가 많았는데 그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한다.

세계적인 스타 김연경이 ‘마지막 한’처럼 생각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능할 것인지, 구기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북 단일팀을 꾸린 여자농구 대표팀도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언급한 구기 종목의 결승전은 모두 9월1일 펼쳐진다. 그야말로 대회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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