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배우 민지혁, ‘님의 침묵’ 오디션 공개 저격 “너무 어처구니 없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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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혁이 영화 ‘님의 침묵’의 오디션 현장을 고발했다.

민지혁은 2일 새벽 자신의 SNS에 "입장의 차이로 생각을 해봐도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지인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 따르면, 영화 ‘님의 침묵’ 측은 1차 서류에 합격한 지원자에게 오디션 일정이 적힌 문자에 오디션 비용 1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지혁은 "프로필 50개를 돌려 겨우 오디션 1, 2개를 본다. 오디션을 본다고 작품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관계자 분들은 ‘우리랑 상관없는데’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러면 본인들 작품 이름을 걸고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벌하시라고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민지혁은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 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돈 1만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하겠냐"고 토로했다.

추가로 민지혁은 ‘님의 침묵’의 연출자가 한명구 감독임을 밝히며 감독과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감독은 "그 내용(오디션과 관련된 일)은 내가 하는 게 아니고 PD가 알아서 진행한 거다"며 선을 그었다.

감독의 말에 민지혁은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방관자적 입장? 그럼 잘못된 거라고 생각을 못하는 건가? 아님 내가 하는 게 아니니 알아서 해라? 이런 사람이 영화를 만든다고? 그 것도 한 시대에 존경을 받던 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민지혁이 고발한 영화 ‘님의 침묵’은 만해 한용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시네마서울이 제작 중이며 현재 주연 및 조연 등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하 민지혁 페이스북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민지혁 입니다.

이 사진으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입장의 차이로 캐스팅 디렉터나 오디션을 진행하는 분들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는 있겠으나 생각을 해봐도 이건 좀 너무 한 듯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봅니다.

이 문자는 제가 받은것은 아니구요. 저와 마찬가지로 프로필 투어를 열심히 하는 배우 동생에게 받은겁니다.

요즘 영화 프로필 40~50개 돌려서 오디션 겨우 1~2개 보는 실정 그리고 오디션을 본다고 다 작품을 하는건 아닌 상황인데 >힘들게 프로필 작업해서 프린터하고 다리품 팔아서 영화사 투어하고 그렇게 해서 추려진 글에 보이듯 1차 합격이라는 프로필 사진으로 이미지 통과 한사람에게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원 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겁니까??

시간이 지나서 5천원으로 할인하는건 생각을 해도 너무해서 인가요? 아님 선심 쓰시는 건가요??작품 이름이 나와서 관계자 분들은 우리랑 상관없는데 명예훼손 이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그러면 본인들 작품 이름을 걸고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벌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들. 참 말로 표현하기 그렇지만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 도 못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진행하시는 분들 제작사라면 월급받고 진행비 나오시잖아요. 캐스팅 디렉터시라면 배우 캐스팅 관련 제작사랑 계약관련 돈 받으시고. 또 캐스팅이 되면 배우당 수수료 개념으로 돈 받으시잖아요.

오디션 보는 정도는 그렇게 오디션 보고싶어서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 돈 1만원이라고 말하실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

그리고 자유연기 15초 오디션을 아시나요? 아니면 연기를 아시나요? 15초 짜리 자유연기는 도대체 뭔가요?? 한마디 대사를 보시려고? 인사만 해도 4~5초는 지나갑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요?? 묻고 싶습니다.

요즘 영화판의 흐름이랑 다르다면 저도 생각을 바꿔서 따라볼게요.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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