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마리 관장 “연속성·안정성이 미술관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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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연임 희망 의사 피력했지만 11일 불가 통보 받아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11일 연임 불가 통보를 받은 바르토메우 마리(52)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2일 출입기자들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리 관장은 편지에서 "11일 화요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제 임기가 종료된 이후 후임 관장을 찾기 위한 공고가 곧 게재될 예정임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2월까지로 예정된 이 자리에서 올해 마지막 개막 전시 준비 및 2019년 프로그램 확정 등 미술관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업무 진행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보다 훌륭한 수준의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속성과 안정성이야 말로 미술관의 성공조건이라는 것이 저의 변함없는 신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향후에 이런 조건이 갖춰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마리 관장은 그동안 ‘장기적으로 기획·운영하는 미술관에서 임기 3년는 너무 짧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또 "지난 10년간 미술관이 겪었던 부산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사회와 국제무대 속에서 중심적 문화기관이 될 자격이 있는 미술관이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차기 관장에게도 행운을 빌며 여러모로 제한적이고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미술관을 위한 저의 노력이 긍정적인 기여로 평가되기를 희망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장 출신인 마리 관장은 2015년 공개 공모에 지원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부임했다. 이번 연임 불가 통보로 마리 관장은 12월13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후임 관장 공모 절차는 10월 초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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