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유니티, ‘끝을 아는 시작’을 맞이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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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유니티가 마지막을 앞두고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이런 진심은 ‘끝을 아는 시작’ 앨범에도 고스란히 담겨 ‘더유닛’부터의 시간을 함께 한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올해 초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으로 탄생한 유니티는 오는 18일 마지막 앨범 ‘끝을 아는 시작’을 발표한다. 발매 시기가 미뤄지면서 지엔이 불참해 8인조로 신곡 ‘난 말야’ 활동을 준비 중인 유니티는 "한없이 슬프지 않기 위해 끝이 아닌 시작처럼" 각오를 다졌다.

컴백 전 인터뷰로 만난 유니티 멤버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두 번째 데뷔에 예정돼 있던 마지막 활동임에도 ‘더유닛’부터 1년여 동안 달려온 멤버들은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마음 덕분에 유니티의 ‘난 말야’ 무대가 더욱 탄탄하게 준비되고 있다.

‘난 말야’는 ‘ㅇㅈㅇㅇㅈ’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던 디스코 장르의 노래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을 재치 있는 신조어로 표현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멤버들이 회사를 설득시켜 ‘ㅇㅈㅇㅇㅈ’ 아닌 ‘난 말야’라는 제목으로 확정됐고, 유니티와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곡이 나왔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으로 ‘더유닛’에 출연했고, 유니티 활동이 끝나면 돌아갈 그룹이 없다보니 이번 활동이 가수로서는 당분간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더유닛’과 유니티 활동을 통해 성숙해진 만큼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우희, 윤조, 이수지, 현주, 양지원)

"유니티 활동을 마무리하면 원래(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컴백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낮은 자존감과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느끼던 중에 유니티 안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멤버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연습했던 게 저희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예빈, 의진, 앤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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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방향은 달라지지만 유니티는 같은 기억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넘어’ 첫 무대였던 비오는 날의 ‘드림콘서트’부터 일본 팬미팅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예능 녹화까지, 유니티는 공백기가 아쉬울 만큼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멤버들의 작은 배려가 고마운 순간들이 있었어요. 제가 맏언니였는데 유니티는 한명 한명 모두가 프로 다웠어요. 그래서 ‘잘 활동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제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열애를 고백했을 때도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양지원)

시원섭섭하고 때로는 뒤숭숭한 마음으로 ‘난 말야’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유니티의 목표는 음원 50위다. 첫 그룹 활동 때와 달리 여유로움을 얻은 만큼 "유니티는 마지막까지 멋있다"는 말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록곡 ‘끝을 아는 시작’에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았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말하기 싫지만, 여태껏 즐기면서 도전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활동할 생각입니다. 사실 저희 멤버들은 친자매처럼 돈독해졌거든요. 나중에 제가 돈을 많이 벌면 멤버들의 의사와 상관 없이 무조건 유니티의 새 앨범을 직접 제작하고 싶어요." (우희)

유니티의 이야기는 즐거운 추억과 함께 일단 막을 내리지만, 아홉 멤버는 솔로 가수, 원래 걸그룹, 배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또 다른 꿈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들이 연예계에서 꾸준히 팬들과 대중을 만날 계획인 만큼 언젠가 또 시작될 유니티의 2막도 기대해본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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