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매팅리 감독 “9월 로스터 규정 바꿔야”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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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돈 매팅리 감독. © AFP=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마이애미 말린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메이저리그 9월 확장 로스터 시행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지난 5개월간 해온 경기는 9월에 하는 경기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선수가 너무 많아져 경기의 양상이 심하게 바뀐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기본적으로 25인이다. 하지만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면 40명까지 빅리그에서 뛸 수 있어 9월에는 불펜투수와 백업 야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이로 인한 영향은 지난 16일 마이애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경기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투수 15명이 나섰지만 타석에 들어선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경기에서 투수의 타석이 없었던 경기는 사상 처음이었다.

또한 15명 중 한 명도 2이닝을 초과한 투수도 없었다. 이는 역사상 4번째다. 투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이렇게 4~8월과 다른 9월의 경기 운영 방식은 경기 시간을 줄이려는 야구계의 노력과도 상반된다. 한 경기에 출전하는 투수 숫자가 많을수록 경기 시간은 늘어나게 마련이고, 지루해지기도 쉽다.

실제로 9월엔 경기가 길어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8월까지 3시간1초였던 경기 시간은 9월에 3시간4분23초로 4분 이상 늘어났다.

매팅리 감독은 해결책으로 9월에 매 경기 출전 가능 선수를 25명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40명 모두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현 체제와 달리 매일 출전 가능 인원을 한정하면 잦은 교체로 인한 경기 지연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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