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이야…한화, ’70승 달성’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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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KS 우승 차지한 1999년 이후 처음…PS 진출 확정 눈앞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70승 고지를 밟았다. 구단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무려 19년만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8-2로 승리, 70승 59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리며 2위 SK 와이번스(70승1무5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값진 승리였다.

올 시즌 한화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개막을 앞두고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당당히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7년 이후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거의 확정적이다.

1999년 한화는 양대리그 체제 아래 72승2무58패를 기록해 매직리그 2위에 올랐다. 이어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드림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물리친 뒤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한화는 한 번도 7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2000년대까지는 경기 수(126~133경기)가 적었던 탓에, 2010년대 들어서는 팀 전력이 워낙 약했기 때문에 70승을 채울 수 없었다.

1999년 이후 한화의 한 시즌 최다승은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15년 68승이다. 2015년부터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가 자리잡았다. 당시 한화는 후반기 급격한 추락을 맛보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한화는 15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2위 SK를 추격하며 4위 넥센 히어로즈(69승63패)의 경기 결과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다. 넥센은 한화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6위 KIA 타이거즈(60승64패)와 승차는 7.5경기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다.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07년이 마지막. 무려 11년만의 가을야구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

마지막으로 70승을 달성한 1999년에 현역으로 뛰며 한국시리즈의 기쁨을 만끽했던 선수들이 올 시즌에는 한화에서 지도자로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타 구단 코치,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던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송진우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한화 출신 ‘레전드 코칭스태프’가 올 시즌 한화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삼진 1위에 올라 있는 ‘에이스’ 키버스 샘슨, ‘4번타자’ 제라드 호잉 등 외국인 선수들의 빼어난 활약도 한화 70승 달성의 원동력이다.

한편 한화의 한 시즌 최다승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기록한 81승(2무43패)이다. 당시 빙그레는 승률 0.651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롯데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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