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결승타’ 이대호가 더 크게 불 지핀 5위 경쟁

0
201809272238418970.jpg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이대호(36‧롯데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결승타로 5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대호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이대호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했다. 59승 2무 68패가 된 8위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여전히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의 크기가 조금 더 커졌다.

3연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대호였다. 지난 25일과 26일 사직 NC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를 동반해 3타점씩을 쓸어 담으며 NC 마운드를 폭격한 이대호의 방망이는 장소를 옮긴 뒤에도 식지 않았다.

결승타가 나온 것은 양 팀이 6-6으로 맞서던 9회초. 이전까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대호는 1사 2, 3루 찬스에서 양현을 맞아 중전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병살로 이닝을 끝낼 수 없었던 넥센은 내야수들을 앞으로 당겨 전진 수비를 펼쳤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며 내야를 빠져나간 타구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최근 3경기 모두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대호였다.

넥센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대호와 맞서다 결국 실패를 맛봤다. 1루가 비어 있었고 후속타자로 좌타자인 채태인, 손아섭이 연속으로 대기하고 있어 이대호를 거르고 좌완을 넣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었으나, 이승호를 선발로 돌리고 오주원도 이미 활용한 뒤라 방도가 없었다.

결정적인 찬스에 강한 타자는 자신의 타석을 그날 경기의 승부처로 만든다. 이대호는 자신이 왜 중심타자인지를 결과로 확실히 보여줬다.

또한 이대호의 한 방으로 5위 경쟁은 더욱 혼전 양상이 됐다. 5위 KIA가 6위 LG에 패하며 5위부터 7위 삼성까지는 1경기차고, 롯데도 5위와 2.5경기차로 가능성의 크기가 커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구도다.

한편 롯데는 이대호 외에도 전준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28일 경기부터는 손아섭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공격은 좀 더 숨통이 트이게 됐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