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슈]’그녀말’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표절 공방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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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토요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연출 박경렬)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그러나 일본드라마 표절 의혹에 휘말리며 법정 공방을 시작할 전망이다.

29일 방송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마지막 회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한강우(김재원 분)-강찬기(조현재 분)-정수진(한은정 분)를 비롯해 고통스럽거나 왜곡된 삶을 살아가던 주요 등장인물들이 반성을 통해 잘못된 삶을 바로잡고, 시간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에게 기분 좋은 결말을 선사했다.

더욱이 들꽃이 출렁이는 꽃밭에서 이루어진 강우의 은한을 향한 청혼은, 고통의 시간을 끝낸 은한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더할나위 없이 의미있는 엔딩이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0회는 전국 시청률 12.7%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한 표절의혹도 제기됐다. 29일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 판권을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 DK E&M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표절을 했다고 판단, 법무법인 오른하늘을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앞서 DK E&M은 지난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한 노지마 신지 작가가 집필한 ‘아름다운 사람’ 리메이크 판권 구매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부터 TBS와 협의를 거쳐 왔고, ‘아름다운 사람’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 오는 2019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작품을 기획 중이었다.

DK E&M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주요 내용이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장면의 흐름과 연출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표절 의혹을 제기, 3개월 전부터 법적 절차를 준비해왔다.

DK E&M 측은 "Δ여주인공이 살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점 Δ수술을 거부하던 의사가 여주인공의 흐느낌에 못 이겨 허락하는 점 Δ의사가 자신의 특수관계인과 동일한 얼굴로 여주인공을 성형수술하는 점 Δ성형 후 음습한 느낌의 여주인공이 발랄한 성격으로 바뀌는 점 등 중요 부분들이 ‘아름다운 사람’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9일 밤 SBS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박언희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DK E&M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라며 "박언희 작가는 ‘아름다운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DK의 표절 주장에 제작진은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을 검토했으나 그 결과 ‘아름다운 사람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과 사랑이야기라는 소재가 우연히 같을 뿐 두 작품은 다른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DK E&M이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박언희 작가 및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박언희 작가 및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사 DK E&M의 명예훼손적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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