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딥:풀이]① ‘SBS 아나 훈남 3인방’ 김윤상 “전 ‘골목식당’ 백종원 라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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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김윤상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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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이인권 김윤상 조정식(왼쪽부터)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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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이인권 김윤상, 조정식(왼쪽부터) [N딥:풀이]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김민지 기자,강고은 기자 = 아나운서란 어떤 존재일까. 방송국의 꽃이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으며 ‘뉴스’ 전달이 아나운서가 가장 갖춰야 할 덕목으로 불릴 때도 있었다. 늘 단정하고 고고한 ‘품격’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 역시, 아나운서를 바라보는 시선 중 쉬이 변하지 않는 것 중 하나다.

그런데 여기 아나운서의 정의를 확장시키는 새로운 세대의 아나운서들이 있다. SBS를 새롭게 이끌어가는 훈남 아나운서 3인방 조정식 김윤상 이인권을 만났다.

2013년 SBS에 입사한 조정식 아나운서는 예능 교양 스포츠 라디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센스있는 입담은 물론, ‘랩하는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으며 ‘음악적’ 재능까지 보여주고 있다. 늘 자신이 ‘막내’라는 생각이었지만, 신입 아나운서를 뽑는 면접관이 됐고, 그를 따르는 후배들도 많아졌다. 요즘 그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끼며, 남다른 기분으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다시금 받아들이고 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2015년에 입사했다. ‘골목식당’ ‘한밤의 TV연예’ 등 요즘 SBS에서 가장 활발하게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초반에는 빠른 속도와 순발력을 요하는 예능계에서 긴장도 했지만, 사람들에게 밝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의 매력을 느끼며 재미를 붙이고 있다. 야심차게 ‘백라인'(백종원 라인)을 외치는 ‘新 아나테이너’다.

이인권 아나운서는 SBS 아나운서국의 막내. 올해 후배들이 입사했지만 여자 아나운서들만 있어 그의 ‘막내’ 자리는 그대로다. 3년차 방송인이지만 ‘무존재감’인 것이 그의 고민 아닌 고민. 최근 SBS SNS 채널 ‘스브스뉴스’를 통해 ‘무존재감 이인권 아나운서 셀럽만들기’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주인공이다.

SBS의 훈남 아나운서 3인방을 만난 곳은 SBS 사옥이 있는 서울 목동 근처의 한 작은 바. 실제로 김윤상이 방송을 마친 후 퇴근해 잠시 들린다는 곳. 서로 방송 스케줄이 달라 3개월만에 얼굴을 마주했다는 이들은, 꾸밈없이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 이렇게 남자 아나운서들끼리 모인 게 오랜만이죠.

▶ (김윤상) 저희끼리 마주치는 것도 쉽지 않아요. 정식 선배랑은 거의 세 달 만에 보는 것 같아요.

▶ (조정식) 이런 자리가 정말 뜻깊어요. 각자 개성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서 서로 마음 터놓고 지내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후배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대해 고민했는데 이번에 만나서 좋죠.

– 후배가 들어오면 캐릭터나 롤이 겹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견제되진 않나요.

▶ (김윤상) 비슷한 캐릭터가 들어온다면 긴장은 되겠죠. 그래도 후배가 들어오는 건 좋아요.

▶ (조정식) 후배가 처음 들어올 때 ‘견제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좁은 우물 안에서 후배를 견제하는 게 다 의미가 없더라고요.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게 중요하죠. 견제를 하게 되면 시너지를 잃게 되니까요.

▶ (이인권) 각자의 매력과 실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봐요. 윤상 선배가 하는 일을 제가 대체할 순 없죠. 그래서 그런 생각은 안 들어요.

– 김윤상 아나운서는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잖아요.

▶ (김윤상)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걸 계기로 ‘로맨스 패키지’, ‘백년손님’ 등 예능에 연이어 나온 것 같아요. ‘백라인’이죠.(웃음) 아직 시작 단계라서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열심히, 바쁘게 해보려고 해요. 저만의 시그니처 분야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죠.

-예능 해보니 어떤가요.

▶ (김윤상) 저는 예능을 할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사실 재미는 붙였는데 아직 어려워요. 어색하고, 재미 없으면 바로 편집당하고.(웃음) 많이 경험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하나하나 미션을 깨가는 그 과정이 있는 거죠. 처음엔 어색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젠 제작진이 ‘얘가 많이 익숙해졌네’ 해주셔서 좋아요. 예능에 나오니 사람들도 예전보다 많이 알아봐주세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처음 나올 때는 아무도 못알아봤는데 이제 식당에 가면 옆자리 손님이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하세요.

– 김윤상 아나운서는 ‘로맨스 패키지’에서 110호와 여전히 잘 만나고 있나요.

▶ (김윤상) 여전히 연락을 잘하고 있습니다.(웃음)

– 이인권 아나운서는 아직도 ‘남자 막내 아나운서’ 타이틀을 갖고 있어요. 막내에서 벗어나 존재감을 발산하고 싶을텐데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은 없나요.

▶ (이인권) 입사하면 이것저것 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르긴 하죠. 사람마다 때가 다 다르기때문에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SNS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어요. 요즘엔 라디오가 너무 재미있어요. 평소에 대본 있는 걸 하다보니 그렇게 대본 없는 방송이 좋아요. 중계도 그렇고요. 개인적으로는 정형화된 것보다는 편안하게 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게 좋아요. 다만 포털사이트에 저를 검색해도 안 나와서 인물 등록은 꼭 됐으면 좋겠어요.(웃음)

– 조정식 아나운서는 최근에 팬미팅을 했다고 들었어요. 아나운서의 팬미팅은 상당히 색다른데요.

▶ (김윤상) 조정식 선배는 정말 팬들이 많아요. 악플도 없고 다들 열성적으로 좋아해주세요.

▶ (조정식) 제 33살을 기념해 올해 3월3일 3시에 팬미팅을 했어요.(웃음) 대단한 규모는 아니고 60명 정도 오셔서 같이 시간을 보냈죠. 지난 2014년부터 만난 인연들인데 코어팬은 7~8명 정도 돼요. 그 분들과는 거의 가족같은 사이죠.

▶ (이인권) 정식 선배 라디오 대타를 한 적이 있는데 팬 분들이 오전 5시부터 대기했다가 꾸준히 글을 올려주시더라고요. 정말 팬분들의 사랑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 올해 김수민 SBS 아나운서가 최연소 합격자로 화제였죠. 조정식 아나운서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던데 어땠나요.


▶ (김윤상) 조정식 선배가 최연소 심사위원인데 최연소 신입사원을 뽑았어요.(웃음)

▶ (조정식) 최연소를 뽑으려고 한 것은 아니에요. 블라인드 오디션을 진행해요. 당연히 김수민 아나운서의 나이는 전혀 알지 못했죠. 저는 1, 2차 면접엔 참여하지 않고 바로 합숙 심사에 참여했는데, 아마 회사에서는 젊은 사람의 시각으로 면접자들을 보길 원해서 (심사위원을) 맡긴 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즐겁기보다는 부담됐어요. 그래도 작년까지 ‘계속 막내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벌써 후배가 세 기수나 생긴다고 하니 신기하죠.

– 조정식 아나운서는 후배들이 무척 많이 따를 것 같아요. 조정식은 어떤 선배인가요.


▶ (조정식) 수민이도, 윤상이도 다들 개성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위에서 선배가 그런 점들을 없애는 건 개성을 죽이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지양해요. ‘SNS 하지마라’, ‘방송에서 이런 거 하지마라’라는 식의 조언은 굳이 하지 않아요. 다 자신만의 표현 방식 아니겠어요. 저도 신입사원 때 워낙 재기발랄하게 방송을 하는 편이었는데 선배들이 뭐라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어요.

▶ (이인권) 정식 선배, 윤상 선배 둘 다 저를 많이 챙겨주세요. 윤상 선배는 생각하신 걸 곧바로 조언해주시고, 정식 선배는 돌려서 많이 이야기 하시죠.

▶ (김윤상) 맞아요. 저는 돌려말하지 않고 주입시켜요. 주입식이죠.(웃음)

<[N딥:풀이]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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