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경쟁’ 고진영 “편하게 가는구나 싶었는데…아시아스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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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고진영.(KLPGA 제공) /뉴스1 DB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4년 전 한국에서 놓쳤던 신인왕 타이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고진영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아스윙에서 최대한 많이 뛰면서 (신인왕 포인트) 점수 차이를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투어로 넘어간 고진영은 신인왕 포인트 1034점을 확보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작부터 페이스가 좋았다. 고진영은 지난 2월 데뷔전이었던 ISPS 혼다 위민스 호주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우승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만 10차례 진입하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고진영도 만족한 눈치.

그는 "(올 시즌은) 8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매니저와 둘이 생활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다. 한국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 있을 때 많이 도와준다. 첫 해이지만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경쟁자가 급부상했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754점을 마크하면서 고진영을 추격해왔다. 점수 차이는 있지만 최근 상승세가 매서웠다.

조지아 홀은 전반기에는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최근 성적을 끌어 올렸다. 자국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조지아 홀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단독 2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반등하며 경쟁자로 부상했다.

고진영도 "올해 투어 초반에 좋았고 2, 3위 선수와 격차가 많았다. 편하게 가는구나 싶었다. 한국에서 (백)규정이랑 대결할 때랑 달랐다. 하지만 조지아 홀이 상승세를 타면서 긴장이 됐다. 티를 안 낼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2014시즌 KLPGA투어 데뷔 시즌을 치른 고진영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백규정(23·SK네트웍스), 김민선(23·문영그룹)과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간 백규정은 2311점, 고진영은 2221점으로 불과 90점 차이에 불과했다.

아쉽게 신인상을 놓친 고진영은 미국에서 재차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조지아 홀이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제는 아시아스윙이다. 한국 선수인 만큼 아시아에서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PGA투어는 최종전까지 6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부터 블루베이까지 5개 대회가 아시아에서 진행된다. 고진영은 "준비는 열심히 했다. 샷감을 잃지 않으려 했다. 아시아스윙에서 최대한 많이 뛰면서 점수 차이를 벌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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