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림사건’ 연관…헤겔 철학 연구자 임석진 교수 별세

0
201810031131095308.jpg

고(故) 임석진 교수©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헤겔 철학 권위자이자 동백림사건을 촉발한 임석진 명지대 명예교수가 지난 9월29일 별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6세.

임 교수는 1956년 서울대를 졸업한 후 196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명지대 철학과 교수, 한국헤겔학회 창립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헤겔 철학을 통해 동서양 사상의 연결과, 한국사회 현실과 역사 방향을 살폈으며 저서로 ‘헤겔에 있어서 노동의 개념’, ‘헤겔 변증법의 모색과 전망’ 등을 남겼다.

그는 ‘동백림사건’을 촉발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1967년 임 교수가 독일에서 귀국해 자수하면서 촉발됐다.

임 교수는 주변 유학생들을 북한대사관에 소개했으며 1961년과 1966년에 평양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방북 사실을 자수했으며 이후 중앙정보부는 관련자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간첩단으로 몰아 34명을 기소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윤이상 작곡가, 이응로 화백, 천상병 시인 등 예술가와 학자 등 200여 명이 간첩으로 몰린 동백림사건에 대해 박정희 정권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규모 간첩사건’으로 확대·과장했다고 2006년 발표했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