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부담안고 뛴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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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1라운드 2번 홀에서 한국팀의 박성현이 티샷하고 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2018.10.4/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심장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요"

여자 골프 최강국을 가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에 출전한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제일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이 대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만과 맞붙은 한국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승점 4점으로 A조 선두에 올랐다. A조 2위는 잉글랜드(3점)가 차지했고 호주(1점), 대만(0점)이 그 뒤를 이었다.

2년마다번 열리는 이 대회는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라 8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지난 2개 대회 모두 미국에서 열렸지만 올해 대회는 한국 인천으로 무대를 옮겼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내 골프 팬들의 관심도 컸다. 한국 선수들이 샷을 할 때마다 갤러리들의 탄성이 터졌다.

태극마크의 무게도 무거운데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긴장도 제법 됐을 터. 박성현은 "첫 홀 버디 퍼트 때 거리가 1m도 안 됐는데 매우 긴장됐다. 결국 넣긴 했지만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인경(30·한화큐셀)과 한 팀을 이룬 박성현은 부담을 모두 이기고 캔디 쿵-피비 야오(대만) 조를 1개 홀 차로 꺾고 승리했다.

대회 참가한 8개국 중 대만은 최약체로 꼽혔지만 예상외의 선전에 한국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1홀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박성현과 김인경은 14번 홀(파4)에서 박성현이 이글을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박성현은 "오늘은 적당히 맞바람이 불어서 거리를 맞추기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인경은 박성현이 몸이 덜 풀린 전반을 책임졌다. 박성현이 보기를 범한 2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켰고 7~8번 홀에선 연속으로 버디를 낚아냈다.

김인경은 "코스 자체를 예측할 수가 없었다. 버디 찬스를 맞았을 때 서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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