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N현장] ‘허스토리’ 문숙 “위안부 폭로, ‘미투’ 운동의 오리지널”

0
201810071528255012.jpg

배우 문숙이 7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허스토리’ 오픈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해운대=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문숙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오리지널 ‘미투’ 운동을 하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문숙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한 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의 오픈토크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어릴 때 내가 없으면 지구가 돌아가지 않고 멈추는 줄 알았다. 내가 모든 걸 할 수 있고, 내가 원하면 하고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는 걸 아는 순간 알게 됐다"면서 "내가 한국 여성으로 앉은 것은 위안부 같은 분들이 우리 앞에 계셔줬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있다는 걸 알았다. 우리는 더 밝고 아름답고 힘차게 살 자유가 있다. 그분들이 닦아 놨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도 앞으로 또 올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연결되도록 하나 하나 여성으로서 어마어마한 일을 하신 분들이다. ‘미투’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분들이 오리지널 ‘미투’ 운동을 시작한 분들이다. 세계적 추세보다 앞섰다"며 "당당하지만 부드럽고 우리 조상들의 아픔을 잊고 슬퍼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씩씩하게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여성들이 마음껏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일본 정부와 싸웠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관부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다. 김해숙이 과거 아픔을 딛고 자신의 상처를 공개하는 배정길 역을, 김희애가 6년간 관부 재판을 이끌어가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았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