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렜던 9일 밤의 롯데, 하루 만에 PS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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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을 향한 부푼 꿈이 하루 만에 옅어졌다. 희망이 없지는 않지만 KIA 타이거즈에게 5위를 내주는 분위기다.

롯데는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더블헤더를 치르기 하루 전인 9일. 롯데는 사직 홈구장에서 KIA를 연장 접전 끝에 11-10으로 제압, 승차를 ‘0’으로 만들며 5위 도약을 눈 앞에 뒀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11승1무2패로 압도하고 있던 KT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면 순위 뒤집기도 가능했다. 하지만 10위 탈출을 향한 KT도 사력을 다했다. 롯데가 전날 밤 연장 경기를 치르며 총력전을 벌인 여파도 컸다.

결국 롯데는 모두 패했다. 1차전은 1-10, 2차전은 0-7 패배다. 2경기에서 롯데는 안타 10개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이 1점도 고졸루키 한동희의 솔로홈런이었다. 빈타 속에 득점을 내지 못한 롯데는 마운드의 붕괴 속에 KT에게 덜미를 잡혔다. 반대로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1승을 추가했다. 이에 롯데의 가을야구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당장 11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르는 롯데가 5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단 1패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한번이라도 패하면 롯데는 14일 두산 베어스전을 승리해도 KIA에 밀린다.

롯데가 KIA를 상대로 시즌 전적에서 8승5패로 앞서고는 있지만 단 한번도 패해서는 안 되는 상황은 여간 녹록하지가 않다.

반대로 KIA는 1승만 추가하면 삼성 라이온즈, 롯데의 지긋지긋한 추격을 뿌리치고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다. 이들에 비해 실질적인 여유나 심리적인 부담이 덜하다. 지난 시즌 성적과 비교하면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소 포스트시즌에 오르면 희망은 가질 수 있다.

2연패의 충격 속에 롯데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만약 이대로 가을야구가 무산된다면 10일 더블헤더는 롯데에게 가장 아쉬운 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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