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미투 보고서 재작성, 긍정적으로 재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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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한국기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기원이 ‘바둑계 미투’사건과 관련한 기존 윤리위원회 보고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 미투 조사 내용에 대한 기사회의 문구 재작성 요청을 긍정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지난 2일 열린 2018년 이사회에서 전문기사 223명의 ‘바둑계 미투’ 사건을 조사한 기존 윤리위원회 보고서 재작성 요청을 다수결 투표에 부쳤으나 찬성 10표, 반대 8표, 기권 3표로 찬성이 과반수에 미달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윤리위원회 보고서는 지난 4월 김성룡 9단이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를 성폭행했다는 폭로를 조사한 내용이다. 한국기원은 윤리위원회 조사 등 징계 절차를 밟아 지난 7월 김 9단을 전문기사로서의 품위 유지 위반 규정을 적용, 제명했다.

하지만 피해자 A씨와 전문기사들은 보고서에 "김성룡 9단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는 등의 의견이 포함된 것에 반발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이사회의 의결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팽팽한 가운데 찬성이 더 많았다. 또한 기사들의 재조사 희망이 강한 점, 피해자를 존중한다는 미투 정신에 따라 소정의 절차에 따라 조사서 재작성 문제를 다시 논의해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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