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함은정 “티아라 재결합? 빨리 뭉치고 싶어요”

0
201810120801097383.jpg

배우 함은정 © News1 박지혜 기자

201810120801107439.jpg

배우 함은정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2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연출 강민경 지병현) 신윤아(함은정 분)는 ‘못된 악역’이었다. 대중에겐 ‘국보급 여신’으로 불리는 톱스타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잔인한 면모를 보인 신윤아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그 중심에는 함은정이 있었다. 함은정은 여린 듯 보이지만 한없이 잔혹한 신윤아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러블리 호러블리’가 끝까지 밀도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일 수 있었던 데에는 악역을 제대로 연기해낸 함은정의 역할도 컸다.

함은정에게도 ‘러블리 호러블리’는 특별한 작품이다. 그는 작품 시놉시스를 봤을 때부터 신윤아 캐릭터에 첫눈에 반했다고. 지난 2011년 방송된 KBS 2TV ‘드림하이 1’ 윤백희 이후 오랜만에 악역에 도전하는 것 역시 매력적이었다. 이에 함은정은 대본을 연구하고, 머리카락을 붙여 외형적으로도 변화는 주는 등 캐릭터를 위해 노력했다. 그 덕분일까. 함은정은 작품을 하는 내내 호평을 얻었다. 주로 착하고 당찬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나온 함은정은 ‘러블리 호러블리’ 신윤아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본인 역시 "작품을 출연한 것이 만족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아역부터 셈하면 벌써 연기 경력만 20년 이상이다. 하지만 그런 함은정에게도 연기는 쉽지 않은 분야다. 새 작품을 할 때마다 꾸준히 공부를 하는 이유도 더 나은 연기를 위해서라고. 함은정은 서서히 성장해 대중에게 ‘믿음을 주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러블리 호러블리’를 마무리한 함은정은 곧 팬미팅을 개최, 배우이자 가수로서 팬들과 만난다. 이를 위해 춤을 맹연습 중이라고. 배우와 가수, 두 분야를 모두 잘 해내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함은정은 양쪽 모두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런 함은정에게 티아라는 여전히 소중한 존재다. 함은정은 자신의 전부인 티아라를 끝까지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빨리 그룹이 뭉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언제나 노력하는 함은정, 한층 단단하고 성숙해진 그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N인터뷰]②에 이어)

–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은 해결됐나.

▶ 정리가 잘 됐다. 사장님과도 오해를 풀었다. 이번에 ‘러블리 호러블리’ 할 때 사장님이 종방연 사진도 캡처해서 보내주시더라.(웃음) 여전히 사이가 좋다.

– 오랫동안 몸담은 소속사를 나온 이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인가.

▶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해본 후에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해도 좋을 시기라고 생각했다. 사실 난 흘러가는 대로 따르는 성격인데 이번에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됐다.

– 지금은 티아라 멤버들이 다들 소속사가 다르지 않은가. 그룹으로 뭉칠 생각은 하고 있나.

▶ 언제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렇게 놓는 건 너무 아쉽지 않나. 멤버들도 티아라는 끝까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물론 그 시기는 조율을 해봐야겠지. 하지만 꼭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뭉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팬들에게 너무 고마운 건, 이런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전하니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준다. 기분이 좋고 고맙다. 팬들과는 정말 애틋한, 가족 같은 사이다.

– 여전히 티아라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지 않나.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 너무 감사하다. 사실 우리는 중국에서 먼저 활동을 해 팬이 생긴 게 아니라,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간 경우다. 우리도 의아해서 왜 인기 있는지를 현지 관계자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중국에서 우리 웹서핑이나 게임 등을 할 때 우리 노래를 들으면 텐션이 올라간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때 팬이 생긴 게 아닐까 한다. 중국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영향도 컸다.

– 그간 티아라가 많은 일을 겪지 않았나. 그룹을 향한 대중의 호감도가 100% 회복됐다고 보긴 어려운데, 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아쉬움은 없는지.

▶ 부담감은 없다. 호감도는 우리가 노력해서 채워야 하고, 채워지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해서 많은 분들께 ‘잘하네’, ‘열심히 하네’라고 칭찬을 들으면 그걸로 감사하다. 그 외에 바라는 점은 없다. 이대로 꾸준히 갔으면 한다.

–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단단해졌다고 생각하나.

▶ 그렇다. 티아라 은정으로, 함은정으로 활동하며 많이 배웠다. 우리 일이 유동성, 변동성이 항상 있지 않나. 예상외의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유연함이 생겼다. 어떤 일이 있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다.

▶ 맞다. 지금이 좋다. 티아라로 새로운 곡이 나오면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팬들과 함께 즐기고, 연기를 할 때도 ‘이 친구가 있어서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그렇다. 열심히 하면 ‘잘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게 행복하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