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3위 도전 투트랙 전략…”브리검, 해커 불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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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장정석 감독이 완봉승을 거둔 브리검과 포옹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 = 3위에 도전하는 넥센 히어로즈가 투트랙 전략을 들고 나왔다.

넥센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한다면 13일 최종전을 통해 3위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넥센이 3위를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이날 KT전,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현재 3위 한화 이글스가 13일 NC 다이노스에게 패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넥센과 한화는 76승68패로 동률을 이룬다. 상대전적에서도 8승8패로 맞서 있는 두 팀의 순위는 맞대결 시 다득점으로 가리게 되는데, 넥센이 다득점에서 101-71로 앞서 3위를 차지한다.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없는 넥센으로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총력전을 벌이고도 4위에 머물 경우 16일부터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정석 감독은 일단 남은 2경기에 외국인 투수를 불펜 대기시키기로 했다. 좌완 신예 이승호가 선발로 나서는 이날은 제이크 브리검과 한현희가, 13일에는 에릭 해커가 불펜 등판을 준비한다. 13일 선발 투수는 안우진으로 정했다.

장 감독은 "최적화된 선택인 것 같다"며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투입해 무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다 이긴다고 순위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펜에 대기하는 외국인 투수들은 경우에 따라 마운드에 오른다. 승기를 잡을 경우 필승조 개념으로 등판하게 되는 것. 승리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 외국인 투수들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장 감독은 브리검과 해커의 불펜 등판에대해 "실전 점검을 겸하는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브리검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해커는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한현희의 불펜 대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장 감독은 한현희를 포스트시즌에서 계투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있는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발돼 선발 투수가 부족하지만 가능성은 여전하다.

장 감독은 "최원태는 내일 경기에 한 번 던져보고 포스트시즌 선발로 넣으려고 했는데 안 될 것 같다. 팀에게도 선수에게도 아쉽다"며 "원래 한현희를 불펜으로 쓰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원태 합류가 불발돼 고민을 더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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