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뜨거웠던 뒷심, ‘PS’ 분위기 낸 불꽃 레이스 마감

0
201810122213030058.jpg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 이글스 경기에서 조원우 롯데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2일 KIA에 4-6 재역전패하며 PS 꿈 좌절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 분위기를 물씬 풍긴 불꽃 레이스를 마감했다.

롯데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4-6 재역전패를 당했다.

1회말 먼저 3점을 내준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7회초 4-3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말 곧바로 3점을 빼앗긴 끝에 결국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67승2무72패를 기록, 남아 있는 13일 KIA전과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모두 승리해도 KIA를 넘을 수 없게 됐다.

최종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롯데의 뒷심은 뜨거웠다. 9월16일 넥센 히어로즈에게 패해 8연패 늪에 빠졌을 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올 시즌은 일찌감치 끝난 것처럼 보였다. 외국인 선수 펠릭스 듀브론트도 퇴출됐다.

그러나 9월18일부터 롯데는 기적의 행보를 보여줬다. LG 트윈스와 2연전을 쓸어담아 연패를 끊고 그 길로 4연승을 달렸다. 그 뒤로도 롯데는 3연승-3연승-4연승을 반복했다. 그 사이 연패는 단 한 번도 없었다.

17경기에서 14승3패(승률 0.824)로 고공행진을 하던 롯데. 특히 9일 KIA와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10으로 승리해 5위와 승차 0을 만들었다. 롯데의 가을야구 꿈이 현실로 바뀌는 것처럼 보였다.

롯데가 상승세를 타면서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KIA와 3연전은 ‘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9일 경기는 정규시즌임에도 지상파로 생중계될 정도. 가을야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열기였다.

그러나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고갈이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10일 이어진 KT 위즈와 더블헤더에서 한꺼번에 2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11일 KIA와 맞대결에서 다시 4-0으로 승리해 불씨를 살렸지만 거기까지였다.

8연패를 끊은 시점인 9월18일을 기준으로 롯데는 탈락이 확정된 이날 패배를 포함, 15승6패(승률 0.7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다. 그야말로 무서운 뒷심이었지만 그만큼 ‘왜 진작에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도 진하게 남았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