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첫 경험’ 장정석 감독과 이정후, 자신감·믿는 구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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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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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이정후가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2년 만의 가을잔치를 치른다. 사령탑 장정석 감독과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한 이정후는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이지만 자신감과 믿는 구석이 있다.

넥센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3위 자리까지 도전했으나 결국 4위에 그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게 됐다. KIA 타이거즈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유리한 조건이다.

장정석 감독과 이정후는 넥센에서 시작을 함께 했다. 장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이정후가 고졸신인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이정후는 신인왕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7위에 그쳐 마음껏 웃지 못했다. 데뷔 시즌을 치른 장 감독에게도 쓰린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은 숱한 악재를 극복하고 가을야구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가 전열을 이탈했고, 과거 있었던 트레이드 뒷거래 사실이 밝혀져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도 있었지만 영웅군단은 당당히 위기를 극복했다.

장 감독이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용병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선발 요원 최원태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합류가 불발된 상황. 장 감독은 선발 요원인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려 뒷문을 강화하는 등의 변칙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5일 진행된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 이 자리에서 장 감독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참가에 대해 "감독으로서는 포스트시즌이 처음이지만 항상 뒤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장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왕조 시절’을 경험했다. 넥센에서도 1군 매니저와 운영팀장 등으로 가을야구를 서포트했다.

이어 장 감독은 "분명히 (감독으로서는) 다르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면서도 "팀 전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나 역시 굳은 각오를 갖고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고 준비를 착실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정후도 포스트시즌은 처음이다. 이정후가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해야 넥센이 다음 단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올해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정후를 걱정없이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일전 등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벌써 많이 치러본 이정후다.

이정후는 "대표팀에서는 합숙 기간이 있어서 그때 몸을 만들고 대회를 준비했는데 포스트시즌은 시즌 후 바로 치러진다"며 대표팀과 차이를 설명한 뒤 "평소 시즌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준비 잘 하고 있다"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넥센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5일 4위 넥센의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넥센이 이기면 2차전 없이 곧장 한화 이글스와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장정석 감독과 이정후를 포함한 넥센 선수단은 한 경기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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