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폴란드 ‘ 추상미 “태풍 뚫고 부국제 상영 감동…눈물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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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커넥트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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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영화 감독 겸 배우 추상미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추상미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영화 상영은 내게 너무 큰 에너지를 줬다"고 했다.

이날 추상미는 시사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본 소감으로 "결과물을 보면서 나만 알아 보는 실수들이 보였다. 감수를 하는데도 실수가 또 보이더라"며 "전체적으로 스토리에 젖어들거나 그러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시사를 했을 때 그때 ‘처음’의 감정을 느꼈다. 부산영화제에서도 봤는데 많이들 우시더라"며 "영화에 집중하기보다 관객들의 반응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됐다. 중간에 화장실 가는 분들을 보면 ‘재미없나봐’ ‘집중이 안 되나봐’ 나름 소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추상미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상영 당시를 떠올리며 ‘한 편의 드라마’라고 표현하기도. 추상미는 "태풍이 정점인 날이었다. 옆 공사장에서 쇠막대기가 날라다니고 간판이 뒤집어지는 걸 목격한 거다"며 "상영 못 하겠다 싶었다. 그때 영화제에서 태풍 때문에 상영도 취소하고 있다고 하더라. 배급사 대표님과 상의 끝에 한 두 명의 관객이 오더라도 인사라도 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추상미는 "태풍이 잦아들고 상영관에 갔더니 7명이 왔다고 하더라. 이렇게 위험한 날 오셨다고 하니 너무 죄송했는데 최종적으로는 150여명이 왔다는 거다"며 "믿기지 않아서 너무 눈물이 났다. ‘한밤’에서 촬영도 왔는데 ‘지질’하게 울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어떤 분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탈북민이었다. 그분이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를 하니까 관객들도 따라 울었다.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1994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린 추상미는 2010년 단편 영화 ‘분장실’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70여 년 전 폴란드로 보내진 1500여명의 한국전쟁 고아의 비밀 실화를 찾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추상미가 4년에 걸쳐 준비한 작품으로 연출, 기획, 각본, 편집, 출연까지 1인 5역을 자청하는 열정을 기울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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