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박항서 기적’ 꿈꾸는 베트남, 파주NFC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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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30일까지 파주NFC에서 머물면서 오는 11월 열리는 스즈키컵을 준비한다. 2018.10.18/뉴스1 © N

(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한국 축구의 요람인 파주NFC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파주에서 ‘박항서 매직’을 꿈꾸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입국, 파주NFC에서 30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18일에는 국내 미디어에 베트남 대표팀 축구 훈련을 공개했다.

베트남이 한국까지 건너와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는 오는 11월에 개막하는 스즈키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스즈키컵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다. 이 대회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최다 우승국(5회)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이 출전한다.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단 한 번에 그친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믿으며 10년 만에 대회 우승을 꿈꾼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은 박 감독은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열린 태국과의 M150 CUP U-23 국제 토너먼트 3·4위 결정전에서 승리,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이 태국을 꺾은 것은 10년 만의 일이었다.

이어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호주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는 등 선전했고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두 번 연속 이어진 메이저 대회 성공으로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하늘까지 치솟고 있다.

이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스즈키컵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13일에 소집된 대표팀은 17일 한국에 입국,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베트남은 파주NFC에 머물면서 오전, 오후 훈련을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서울 이랜드FC 등 K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처음에 계약을 할 때 베트남축구협회가 가장 강조한 것이 스즈키컵이다. 부담도 많이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면서 "한국 전지 훈련 동안 치를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강팀에 적응하고 동기부여를 받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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