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동국, 세리머니 앞두고 짜릿한 결승골…여전한 스타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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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3:2를 만드는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2018.10.2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역시 이동국(39)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무승부로 끝나 김이 샐 수 있던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 이동국은 짜릿한 역전골을 넣으면서 전북 현대 최고의 스타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동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동국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동국이 빠져있는 동안 전북은 1-2로 밀려 우려를 샀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우승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한 전북 구단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입장에서는 김이 빠질 수 있는 분위기었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후반 8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경기장에 들어간 뒤 부지런히 전방을 오가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고 답답한 시간만 흘러갔다.

답답하던 분위기를 아드리아노가 깼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34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지만 최고의 잔칫집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북의 승리가 필요했다. 자연스레 전북 팬들의 시선은 올 시즌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에게 쏠렸다.

이동국은 자신을 향한 기대에 제대로 보답했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 온 이용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골이 터지자 경기장을 찾은 1만8482명의 팬들은 ‘오오렐레’를 외치면서 득점을 기뻐했다.

이동국은 지난 7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우승을 결정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이동국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45분 손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골로 연결, 팀에 승리와 함께 6번째 우승을 안겼다. 홈팬들 앞에서도 이동국은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골을 넣었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본 전북의 팬들은 이동국이 소개되자 가장 큰 소리로 그를 반겼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2경기 연속 결정적인 골을 넣은 이동국은 여전한 전북 최고의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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