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승 이정은 “긴장 많이 했지만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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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21일 경기 이천 브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KLPGA 제공) 2018.10.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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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21일 경기 이천 브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며 환호하고 있다.(KLPGA 제공) 2018.10.21/뉴스1

2015년 전인지 이후 한 시즌 메이저 다승

상금 랭킹 4위에서 1위로 껑충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거둔 2승을 모두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이 "긴장을 많이 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21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은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2위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란(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인주연(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정민(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지난 8월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정은은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수확, 통산 6승을 쌓았다. 올 시즌 2번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이로써 2015년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기록한 메이저 2승 이후 한 시즌 메이저 대회 다승자로 기록됐다.

전인지 이전에는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 2014년 김효주 등 3명이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정은은 "최종 라운드 감은 좋지 않았다. 긴장을 많이 해서 우승을 쉽게 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잘 이겨냈다"며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이정은이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난조를 보였다. 5번,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8번 홀(파4)에선 공이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정은은 "전반은 샷감이 불안했다. 후반은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후반 첫 홀에 버디가 나와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박인비의 추격을 받았던 이정은은 "골프는 10타 이상 차이 나지 않는 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없는 것 같다"며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한 홀에서 2~3타 차이는 역전될 수 있는 곳이라 절대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 3타를 줄이며 선두 이정은을 추격했지만 전날까지 벌어졌던 선두와의 타수 차(7타)가 너무 컸다.

이정은은 2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을 위해 오는 2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정은은 "미국 무대에 서야한다는 마음으로 Q스쿨을 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에 성적이 좋으면 그때 가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쥔 이정은은 단숨에 상금랭킹 4위에서 1위(9억5305만원)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던 이정은은 올해도 상금, 평균 타수 선두를 달리며 타이틀 지키기에 나섰다.

그는 "어떤 상이든 주어진다면 감사하게 받겠다"며 "욕심을 내면 좋은 결과가 도망갈 것 같다. 감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상도 따라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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