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에이핑크 정은지 “데뷔 8년 차, 책임감·부담감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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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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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따뜻하고 소담한 정은지의 음악이 돌아왔다. 지난 17일 발매된 정은지의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엔 청춘들에 공감하고 이들을 위로하는 음악이 담겼다. 가수이지만 ’26세 청춘’이기도 한 정은지는 자신의 삶에서 느꼈던 감정, 기억, 감성을 줄기로 삼아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노래한다.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 직장인들을 향한 위로, 간질거리는 사랑 등 그 세대 젊은이들이 향유할 감정을 오롯이 담은 ‘혜화’는 마치 한 편의 시집같기도 하다.

정은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춘들을 향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연한 위로가 아닌,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동질감을 위로로 발전시키고 싶었다는 것. 그 역시 어릴 적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본인이 만든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따뜻한 바람도 전했다. 정은지는 그만의 감성을 음악에 담기 위해 ‘혜화’ 전곡을 프로듀싱해 완성도를 높였다.

에이핑크에서 솔로로, 또 싱어송라이터로… 정은지는 지난 7년간 꾸준히 진화했다. 덕분에 자신만의 색을 찾으며 뮤지션의 영역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을 하고 싶다는 정은지, 80세까지 ‘열일’하고 싶다는 그를 최근 뉴스1에 만났다.

([N인터뷰]①에 이어)

– 같은 시기에 데뷔한 걸그룹들은 해체 했지만 에이핑크는 벌써 8년째 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도 있지 않나.

▶ (부담감이) 진짜 크다. 얼마 전에 ‘1도 없어’로 컴백하면서 변신을 시도했다. 계속 비슷한 콘셉트와 의상을 보여줬는데 그 틀을 깨 보자는데 모두 동의했다. 또 그 앨범이 재계약 이후 처음 내는 거라 다들 긴장했다. 멤버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한 것도 처음이다.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더라. 그래서 ‘애들이 아직 하고 싶은 게 많구나’ 싶었다. 우리가 걸그룹 치고는 공백이 길다. 1년에 두 번 컴백하는 게 소원일 정도다. 다들 재계약을 한 것도 ‘에이핑크로 아직 못 보여준 게 많다’ 싶어서다. 아직 에이핑크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 에이핑크는 ‘청순 걸그룹’의 대명사 아닌가. 변신을 시도하며 부담이 된 측면도 있겠다.

▶ 변신을 시도할 때 ‘팬들이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무서웠다. 우리 팬들은 보수적인 분들이 많아서 노출이 있으면 회사에 전화를 하기도 한다.(웃음) 그래서 걱정했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보람이 있었다.

– 그룹 내에서 개인 활동이 많은 편이라 다른 멤버들 눈치가 보일 때도 있었겠다.

▶ 처음엔 눈치가 보였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보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웃음) 내가 눈치를 보면 봤지, 멤버들이 눈치를 주진 않았다. 오히려 가끔 한 번씩 툭툭 해주는 위로가 와 닿았다.

– 팬송을 제외하고는 에이핑크 노래 작업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하영이와 듀엣곡 작사를 한 것 빼고는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는 개인 앨범으로 많이 풀어내는데 다른 멤버들은 그렇지 못하지 않나. 그래서 아직까지는 에이핑크를 할 때 한 발 뒤에 있는 편이다.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언젠가 한 곡 정도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에이핑크 캐럴’도 쓰고 싶다.

– 에이핑크 정은지와 솔로 정은지는 다른 결의 음악을 하는 듯하다.

▶ 많은 분들이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들으면서 의미를 찾기보다 기분 전환을 하지 않나. 사운드도 빵빵하고 즐겁다. 솔로 정은지의 음악으로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과 더 교감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갔다. 그래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노래와 연기를 병행할 생각인가.

▶ 노래와 연기 둘 다 좋다. 할 수 있는 게 많으면 그만큼 오래 일할 수 있으니까.(웃음)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벅찰 때가 있는데 그래도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또 글을 쓸 때 묘하게 속에 있는 게 풀리는 거 같아 언젠가 책도 써보고 싶다.

– 데뷔한 지 7년이 넘었는데도 꾸준히 ‘열일’한다는 느낌이 든다.

▶ 사주를 봤는데 80세까지 일을 할 거라고 하더라. 노후 대책하고 편하게 살고 싶었는데 실패한 게 아닌가 한다.(웃음)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때까지 일할 수 있는 거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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