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WS 선발 유력’ 류현진, 3차전 선발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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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NLCS 6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이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해졌다. 이제 관심을 모으는 것은 등판 시점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차전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은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1패로 누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2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맞붙는다. 양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1916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이 최종무대에서도 로테이션을 지키게 된다면 선발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최초의 한국인 투수가 될 수 있다. 김병현(200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2009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미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은 유력하지만 등판 시기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당장 이틀 뒤에 있을 1차전 선발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의 마운드 구성을 볼 때 현재의 4인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1차전 선발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21일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1이닝 동안 15구를 던졌지만, 이를 일반적으로 선발 이틀 전에 소화하는 불펜피칭 개념으로 여긴다면 1차전 선발이 무리는 아니다. 선발을 기준으로 보면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2차전부터는 불투명하다.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선발 워커 뷸러가 73구만 던지기는 했지만, 3일만 쉬고 2차전 선발로 나오기에는 휴식이 짧다. 따라서 2차전 선발로 가능한 것은 리치 힐과 류현진인데, 홈과 원정 성적 편차, 휴식일 등을 감안하면 힐이 나오는 것이 낫다.

힐은 정규시즌 홈 평균자책점 3.69, 원정 평균자책점 3.63으로 큰 차이가 없다. 반면 류현진은 홈 1.15, 원정 3.58로 홈에서 강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홈에서 던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7이닝 무실점, 챔피언십시리즈 원정 2경기에서는 7⅓이닝 7실점했다.

월드시리즈 2차전은 원정경기고,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홈에서 치른다. 힐이 먼저 나오고 류현진이 3차전에 배치되는 것이 어울린다. 17일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선발이었던 힐은 20일에 구원 등판했지만, 1이닝만 던져 2차전에 나와도 등판 간격에 무리가 없다.

한편 류현진은 3차전 선발로 나올 경우 시리즈가 7차전까지 흐르면 7차전에도 던져야 한다. 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조금만 흔들리면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돌기 전에도 바뀔 수 있다. 2~3이닝만 던지더라도 전력투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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