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 김성철, 손담비와 키스신 “민망? 전혀…너무 편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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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미’ 배우 김성철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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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미’ 배우 김성철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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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미’ 배우 김성철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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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민’ 배우 김성철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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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반의 장민’ 배우 김성철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인배우 김성철의 2018년은 스스로도 "운이 좋았다"고 말할 만큼, 의미 있는 한해로 남게 됐다. 올해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법자로 이름 석자를 알렸고 배우가 된지 2년 만에 KBS 2TV 단막극 ‘투 제니’와 영화 ‘배반의 장미’로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김성철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 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 김성철은 극 중 공부를 못하는 사수생 양두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성철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첫 코미디 영화이기도 한 ‘배반의 장미’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코미디 베테랑 배우이자 선배인 김인권, 정상훈과 호흡하며 코미디가 쉽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는 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라이징 스타에 등극한 후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다음 목표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는 것이다. "결과물에 있어 그동안 성취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더 노력하고 싶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다음 도전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 영화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 대본을 봤는데 대본이 너무 좋았다. 누가 출연하는지 물어보니까 인권이 형과 상훈이 형이라고 하더라. 캐릭터들이 모두 확실하다는 점이 좋았다. 각박한 현 시대에 자살을 결심하는 세 사람들의 마음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됐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저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영화가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식이 좋았다. 또 이런 현실을 이겨내고 다시 살고자 하는, 희망 찬 메시지도 좋았다.

–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어떤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나.

▶ 처음이라는 의미가 깊은 영화인데 부담감이나 긴장감 보다는 설렘이 컸다. 선배님들하고 함께 한다는 게 제일 설레더라. 상훈이 형은 ‘SNL 코리아’ 때부터 너무 팬이었고, 이전에 공연하실 때부터 유명했던 분이셨다. 인권이 형도 영화배우로서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인데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무래도 코미디라는 장르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라 부담이 컸지만, 많이 여쭤보면서 촬영했다.

– 본인의 첫 스크린 주연작, 그리고 본인의 코미디 연기를 어떻게 봤나.

▶ 솔직히 말하지면 코미디적인 연기를 잘 소화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웃음) 조금 더 가도 됐을 텐데, 코미디 연기에 있어 맥시멈(최대)과 미니멈(최소)을 아직 잘 모르겠다. 정극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캐릭터의 한계를 잡아두고 연기한다. 선을 더 넘지 않게 연기하려 했는데 코미디는 그런 걸 잘 모르겠더라.

– 코미디가 어려웠나.

▶ 평소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를 좋아한다. 코미디는 어느 정도의 표현과 조금의 과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정극 연기와 비교했을 때 혼란이 많았던 것 같다. 인권이 형과 상훈이 형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 본인의 코미디 스타일은 어땠나.

▶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순발력은 괜찮은 것 같다. (웃음) 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순발력도 생긴 것 같다. 무대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많이 생긴다. 한 번은 무대에서 누가 총을 쏴서 나를 죽여야 하는데 상대 배우가 총을 안 들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혹은 굉장히 중요한 소품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소품을 배우가 갖고 나오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 경우를 겪다 보니 순발력이 생기더라.

– 애드리브가 많았던 현장이었다. 정상훈이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고 하더라.

▶ 내 발가락을 빠는 장면은 정상훈 형의 아이디어였다. 처음에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는 ‘재미있겠네요’라고 했는데 연기할 때는 수치심을 느꼈다. (웃음) 난생 처음 수치심을 느끼기도 했고 형에게 죄송스럽기도 했다. 상훈이 형도 힘드시겠다 싶었다. 하하. 다행히도 NG 없이 한방에 촬영이 끝났다.

– 또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나.

▶ 지금 당장은 모르겠다. 코미디가 정말 쉽지 않았다. 어렵더라. (웃음) 아직까지 잘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 같다.

– 사수생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갔나.

▶ 목소리 톤을 먼저 하이톤으로 잡았다. 가벼운 느낌을 주려고 했고 이 인물이 생각이 그리 깊지 않은, 무식하다는 걸 표현하려고 했다. (웃음) 캐릭터가 강할 수록 연기하기에 편한 것 같다. 복잡미묘하게 얽혀 있는 설정 보다 일자무식, 그런 확실한 캐릭터가 연기하기엔 더 편하더라.

– 손담비와 키스신이 화제였다.

▶ 많은 분들이 촬영하며 민망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전혀 민망하지 않았다. 너무 편했고 순식간에 잘 끝났다. 영화에서 첫 키스신이었고, 연기하면서도 (키스신이) 처음이었다. 키스신이라고 해서 긴장하는 것도 웃긴 것 같아서 편안하게 하려고 했다. 담비 누나와는 그때 당시만 해도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 편하게 했다. 담비 누나가 소탈하고 쿨한 성격이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운 것은.

▶ 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코미디를 만들어내는 법인 것 같다. 그동안 무대에서만 활동하다가 매체 연기를 하게 됐는데 배워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모르는 걸 여쭤보고 잘 하려 노력하는 과정에 있어 배우는 점이 많다.

– 양두석이 공부를 포기하고 싶어했던 것처럼 꿈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나.

▶ 배우 생활하면서 힘든 건 없다. 그동안 워낙 작품 운도 좋았다. 운 좋게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제작진, 환경을 만났다. 이 나이에 이 정도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감사하다. 오히려 내 연기가 부족해 보이거나 ‘이게 맞을까’ 싶을 때 혼란이 온다.

– 그 혼란이 왔던 시기는 언제인가.

▶ 최근 단막극 ‘투제니’를 위해 기타를 배웠다. 극 중 싱어송라이터 역할이라 하루종일 기타만 연습하느라 연기를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더라. 내가 뮤지션인가 배우인가 혼란이 왔다. 이런 캐릭터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꾸준히 작품을 해오고 있다.

▶ 휴식은 나와 맞지 않더라. (웃음) 일을 더 많이 하고 싶고 더 많은 것에 도전하고 싶다. 조바심이 나서가 아니다. 이 일이 너무 재미있고 배워가는 과정이 좋다. 무대에서는 배우와의 즉석에서의 호흡이 좋아서 계속 해왔는데 이젠 카메라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빨리 스스로를 (내적으로) 더 채워서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빠르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 주위에서 ‘기대할게’라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실망을 시키면 안 되겠다,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좋은 환경과 여건이 운 좋게 찾아와준 데 대한 보답을 반드시 하고 싶다.

– 앞으로 무대 보다 매체 연기에 더 주력할 계획인지.

▶ 드라마와 영화에만 주력하려는 것은 아니다. 공연도 너무 하고 싶지만 지금 여기에서 배워야 할 것 들이 너무 많다. 아직까지 제대로 선보인 작품이 없기에 (매체 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은 결과물에 있어 성취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보신 분들이 잘 봤다고 해주시면 성취감을 느끼지만 스스로 만족한 점은 없었다. 더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무대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돌아가고 싶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 액션을 좋아한다. 사실 화려하고 멋진 걸 좋아한다. (웃음) 비주류 영화도 좋아하지만 첩보물, 액션물도 매우 좋아한다. 무엇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 실제로는 천진한 면이 많지 않고 남자다운 성격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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