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슈] ‘난민 논란’ 정우성 식 대응 “저 가방끈 짧아…좋은 동네 살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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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뵈이다’ 공개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우성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만났다. 예멘 난민 관련 발언 등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데 거리낌이 없었던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알리며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유튜브에서 공개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공개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에 답했다. 특히 그는 영화 ‘그날 바다’의 내레이션 참여 배경부터 예멘 난민 관련 발언 후 극우층의 공격을 받게 된 사건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정우성은 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인연으로 김어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UN난민기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들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예멘 난민 입국 등의 이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 데 거리낌이 없어 화제가 돼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에 대해 "독재정권 시대를 지나온 국민들이 자기 위치에서 입 다물고 먹고 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잘먹고 잘살자, 하는 우민화 정책 안에서 의식적 교육을 받고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까 마치 정치적인 발언이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말을 하게 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자기검열들이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광장 혁명 지나오고 성공하지 못한 혁명들에 대한 쓰디쓴 아픈 기억도 있다.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데 나이를 먹는 선배로서 행동은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지더라. 그런 의미에서 하게 된 것"이라면서 "연예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이 정치권에 얘기할 수 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의 ‘그날 바다’ 내레이션 참여는 소속사 대표도 반대한 문제였다.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에서 "박근혜 나와"라고 발언을 했던 것이 인터넷 상에 돌면서 극우 성향의 단체들은 그가 모델로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그때 많은 단체에서 전화를 해서 육두 문자를 날리면서 ‘정신있는 XX냐’라고 했다. 저와 관련된 광고 회사에 그 모델을 쓰면 불매운동 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있었다"면서 "’그날 바다’ 내레이션을 하고 나서도 많은 분들이 전화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특히 예멘 난민 입국 찬성 발언을 한 후부터는 SNS 상에서 정우성을 공격하는 일련의 세력이 형성됐다. 정우성과 김어준은 이른바 ‘작전세력’의 공작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들의 공격 방법을 설명했다.

정우성은 그들의 공격 방법 중 "자기는 좋은 동네에 살면서"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반평생 아주 안 좋은 동네 살았는데, 이제 좀 좋은 동네에서 살면 안 되느냐. 그리고 나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가방끈이 짧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다. 중졸이다"라고 당당하게 답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내가 오히려 걱정했던 것은 난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중이 가짜 정보 접하면서 진실이라고 믿었을 때, 그 사람들의 생각을 돌리는데 그만큼의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걸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시간 들여서 바꿀 수 있는지 고민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히려 어떤 세력이 있구나, 그걸 저도 (김어준에게) 물어봤다. 문자로 댓글 이 달리는 패턴이 개개인이 자기의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워딩’ 안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게 맞다고 하면서 얘기해주더라. 조직 세력이 있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편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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