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석패’ 수원, 가시마 상대로 ‘서정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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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 /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24일 오후 7시 수원서 격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원정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수원 삼성이 서정원 감독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수원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지난 3일 가시마 원정을 떠나 먼저 2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통한의 역전 골을 내주면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 패배는 분명 아쉽지만 뒤집기도 충분히 가능한 결과였다. 원정에서 2골을 넣고 1점차 패배를 당한 만큼 수원은 홈에서 1-0, 2-1로 승리하면 원정 다득점에 따라 90분 안에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수원이 결승전에 오른다면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또한 이번에 경기가 열리는 곳은 수원의 안방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더불어 수원이 가장 기대를 하는 것은 바로 1개월 반 만에 돌아온 서정원 감독 효과다. 서 감독은 지난 8월 27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대한 책임감 및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단의 설득에 서정원 감독은 지난 15일 돌아왔다.

서정원 감독의 유례없는 복귀는 축구계 관계자들에게 비난과 우려를 샀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이 돌아온 뒤 수원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서는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어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경기에서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도 2-0으로 이기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수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서정원 감독의 복귀로 한때 침체됐던 선수단 분위기가 살아났다. 서 감독이 힘든 복귀를 결정한 만큼 선수단도 똘똘 뭉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 지난 1차전에서 가시마의 골키퍼 권순태가 임상협에게 발길질을 하고 박치기를 했던 사건으로 인해 수원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더욱 이를 갈고 있다. 피해자 임상협은 "가시마에 가장 큰 복수는 승리 뿐"이라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수원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는 반면 가시마는 수원전 승리 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총 7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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