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이정후 공백? 수비 중요해 김규민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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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넥센히어로즈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23/뉴스1 © News1 안은나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공수의 핵심인 이정후(20)를 잃은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수비 약화를 막기 위해 김규민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있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외야 수비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전하방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넥센은 3차전부터 이정후 없이 임하고 있다.

팀의 1번타자로, 그리고 좌익수로 공수에서 팀의 균형을 잡아주고 흐름을 바꿔놓을 줄 아는 이정후가 빠진 것은 넥센 입장에서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잃은 것만큼이나 아쉽다. 하지만 부상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없다면 다른 선수들로 남은 경기들을 준비해야 한다.

장 감독은 기본적으로 외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이정후 공백에 대비하고 있다. 내야 실책은 상대에게 한 베이스만 줄 수도 있지만, 외야에서 나오는 실책은 두 베이스 이상을 한 번에 내주는 경우가 많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4차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장 감독은 이정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질문에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상한다면 고종욱을 좌익수로 넣는 것도 생각 중이다. 하지만 수비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김규민을 출전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둘 중 타격은 고종욱, 수비는 김규민이 우위라는 의미다.

이날 넥센은 3차전과 마찬가지로 김규민을 좌익수로 배치했다. 타순도 그대로 8번이고, 고종욱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대타 출전 기회를 기다린다.

하지만 고정된 것은 아니다. 장 감독은 "타격 컨디션에 따라 고종욱이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투수가 나온다면 고종욱이 먼저 출전하고 김규민이 뒤에서 받치게 될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장 감독은 4차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서는 "오늘 1경기만 생각하고 나왔다. 양 팀 모두 어린 선수들이 선발인데, 누가 정신적으로 이겨내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길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2년차 좌완 이승호, 한화는 신인 좌완 박주홍을 4차전 선발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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