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3승1패로 한화 꺾고 4년만에 PO 진출…임병욱 MV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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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대2로 승리를 거둔 넥센 선수들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에 3승 1패로 4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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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3루 상황 넥센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8.10.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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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2대 5 넥센 승리로 끝나자 안우진이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2018.10.23/뉴스1 © News

안우진 5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구원승, 준PO 2승째

넥센-SK, 27일부터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돌입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따돌리고 4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한화와 4차전에서 김규민의 역전 결승타와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와 5전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쓸어담은 뒤 22일 3차전에서 패했지만 이날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넥센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당시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삼성 라이온즈에게 2승4패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2007년 이후 11년만에 감격적인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한 한화는 4경기만에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오랜만에 치르는 가을야구에 긴장한 탓인지 한화 선수들은 시리즈 내내 정규시즌보다 부족한 경기력을 보이며 넥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병욱은 이날 쐐기 2타점 2루타를 포함,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차전에서 터진 임병욱의 연타석 3점포는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 원동력이었다. 8타점은 단일 준플레이오프 최다 타이기록. 임병욱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날 넥센은 김규민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이정후의 공백을 메웠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안우진이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구원승을 따냈다. 선발 이승호도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안우진은 지난 2차전 3⅓이닝 무실점 구원승에 이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챙겼다. 2경기 도합 9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이다. 2승은 단일 준플레이오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는 한화의 신인 박주홍과 넥센의 2년차 이승호. 나란히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두 어린 좌완 투수들의 맞대결인만큼 초반부터 타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둘 모두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 위를 지켰다. 짧게 던진 뒤 교체될 것이라던 예상도 맞지 않았다.

한화 타선이 1회초 이승호의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냈다. 제라드 호잉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균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 찬스. 한화로선 초반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 뒤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으로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박주홍의 깜짝 호투에 묶여 있던 넥센 타선은 3회말 힘을 냈다. 선두 임병욱의 볼넷 출루가 시작. 김규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임병욱이 박주홍의 1루 악송구 때 3루까지 진루해 득점 확률을 높였다.

넥센은 안타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1사 3루가 되자 김재현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작전은 깔끔하게 성공. 3루 주자 임병욱이 여유있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초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최재훈이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하주석의 2루 도루에 이어 김회성의 유격수 땅볼로 이성열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말 곧장 승부를 뒤집었다. 박병호의 볼넷, 송성문의 중전안타, 임병욱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김규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3-2 역전.

한화 벤치는 위기 속에서도 뚝심 있게 박주홍을 밀어붙였으나 결과적으로 투수교체 실패였다. 박주홍은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3실점(2자책)으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쳤다.

이후 넥센 안우진, 한화 불펜진의 호투로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하주석의 번트 실패에 이은 삼진, 최재훈의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넥센은 8회말 임병욱의 2타점 2루타로 간절하던 추가점을 손에 넣었다. 9회초에는 안우진이 선두타자 대타 강경학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고 5-2 승리와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완성했다.

넥센과 SK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7일 SK의 홈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플레이오프 상대가 넥센으로 결정되자 "넥센은 선수 개개인의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라며 "투수들이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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