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첫 1만 관중’ 수원, 과제와 함께 희망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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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 삼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 수원은 뒷심 부족과 수비 불안 해결이 남은 시즌 과제임을 확인 했다. 이와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주중 1만명 이상이 들어찬 관중석을 보면서 관중 동원에 대한 희망도 얻었다.

수원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1, 2차전 합계 5-6으로 패배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노렸던 결승 진출은 불발됐다.

이날 수원은 전반전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여 임상협, 조성진, 데얀의 연속골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수비 집중력을 잃었고 2골을 내리 내주면서 3-3으로 비겨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사실과 함께 패배가 더욱 뼈아픈 것은 올 시즌 처음으로 주중 1만 관중을 기록한 경기에서 승리를 놓쳤다는 점이다.

올 시즌 수원은 K리그에서 단 세 번 관중 1만 명을 돌파했다. 8월 15일 광복절에 안방에서 치른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1만3853명이 경기장을 찾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7월 전북 현대전(1만3834명), 4월 서울전(1만3122명)이 올 시즌 1만 관중 이상을 동원한 경기다. 모두 휴일이나 주말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주중 오후 7시에 열렸음에도 총 1만29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약 300여명의 가시마 원정 팬들을 제외하더라도 1만 명에 가까운 수원 팬들이 현장에서 수원을 응원한 셈이다. 일본팀과의 경기,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결승에 도전하는 상황 등이 어우러져 나온 결과였다.

‘축구 수도’라고 자부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수원의 1만 관중 돌파는 특별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수원은 최근 줄어들고 있는 모기업의 투자와 이에 따른 성적과 경기력 저하로 관중들이 점점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수원은 올 시즌 주말 경기에도 3000여명에 불과한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적도 있다. 그만큼 관중 동원력이 예전만 못한 실정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도 7183명으로 4위에 그치고 있다. 최다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인 서울(1만2142명)에 약 5000명 부족한 숫자다.

그러나 가시마전을 통해 수원은 다시 한 번 관중을 동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점은 경기력과 결과다. 이는 현재 K리그 1강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서정원 감독을 대신할 유능한 지도자를 찾아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이외에도 관중 동원을 위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시마전을 통해 수원은 경기장 안팎의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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