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으로 다 막은 넥센, PS 미출장 투수 활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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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넥센히어로즈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23/뉴스1 © News1 안은나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신인 안우진(19)의 역투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넥센 투수들이 이번 시리즈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넥센은 3승 1패로 끝난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투수 14명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와 동일한 구성으로, 마운드 조합은 플레이오프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14명 가운데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나오지 않았던 투수가 6명(김성민, 이상민, 조덕길, 신재영, 윤영삼, 양현)이나 된다. 팀이 크게 이기거나 진 경기가 없이 접전을 벌여 선발 4명과 주요 불펜투수들 외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넥센이 불펜투수를 4명만 쓰고도 5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안우진이 2경기에서 합계 9이닝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한 덕분이다. 이외에는 베테랑인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만 이따금씩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수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이들만 가지고 계속 경기하기는 어렵다. 아직 던지지 못한 6명 중 넥센의 장정석 감독이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좌완 이상민과 사이드암 양현, 그리고 신재영이다. 타자 유형에 따라 이들을 짧게 투입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지난 23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이상민은 좌타자 상대로 활용 가능하고, 양현은 우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 나머지는 추격조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상민, 양현은 필요할 때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으러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간 사이드암 신재영도 짧게 던진다. 장 감독은 "매 경기 특정 2~3타자 정도를 상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타이밍이 안 맞아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길게 갈 생각은 없고, 2~3타자 정도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양현과 비슷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김성민, 조덕길, 윤영삼은 점수차가 클 때 남은 이닝을 정리하기 위해 나온다. 이들이 마운드 계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초반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짧게는 1~2이닝, 길게는 3~4이닝까지 남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5경기 동안 등판 기회가 오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치르다 보면 엔트리 안에 있는 어떤 투수든 필요할 일이 생긴다. 그리고 그때 나온 투수가 깜작 호투로 승부처를 만들기도 한다. 안우진이 처음부터 준플레이오프의 키 플레이어가 아니었듯, 이들에게도 기회는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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