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에만 놓으면 침묵, 물음표 된 넥센 중심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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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인천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5대 1로 패배한 넥센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신웅수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에 2연패를 당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5번 타순이 장정석 감독에게 고민을 안기고 있다.

넥센은 인천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댜. 홈에서 있을 3, 4차전 중 한 경기만 패해도 시즌이 끝난다.

타선을 살펴보면 유독 5번이 터지지 않고 있다. 서건창-김규민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는 매 경기 최소 각자 안타 하나씩은 치고 있고, 3번 제리 샌즈의 방망이는 1차전에 터졌다. 1차전에 두 번 출루하고 2차전에 침묵한 박병호도 부진하지만, 2경기 9타수 무안타에 출루도 없는 5번 타순이 더 큰 문제다.

1차전에는 김하성이 들어와 5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1차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송성문이 2차전에 5번 타순으로 이동했지만, 2차전에서 송성문은 삼진만 3차례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5번이 괜찮았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김하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3차전 김하성, 4차전 송성문이 5번 타순을 지키며 14타수 5안타 2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와서는 5번으로 선발 출장한 선수들이 SK에 막히고 있다. 앞뒤에 놓인 박병호, 김민성의 부진까지 겹쳐 홈런 없이는 대량 득점이 힘들다. 김민성은 2차전 8번 타순으로까지 내려가 볼넷 1개를 얻었으나 삼진 두 번을 당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믿음직한 모습을 보인 외국인 타자 샌즈와 중심타자인 박병호가 있는 3, 4번 타순은 변화를 주기 어렵다. 중심타선 중 5번만 다소 유동적인데, 3차전에는 누가 5번 타순에 배치되어 샌즈와 박병호의 뒤를 받칠지도 주목된다.

일단 장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 2차전이 끝난 뒤 송성문이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어린 선수라 그런 점도 작용을 했을지 모른다. 다음 경기에는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단 1득점에 그친 2차전에서 넥센의 중심타선은 삼진만 5번 당하며 10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봉쇄됐다. 넥센은 클린업 트리오 전체가 물음표를 지우지 못한 탓에 인천에서 2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고척에서 벌어지는 3차전에서는 5번뿐만 아니라 4번 박병호, 2차전 8번으로 내려간 뒤에도 안타가 없었던 김민성의 부활 역시 절실한 상황이다.

베테랑인 만큼 장 감독은 우선 이들을 믿겠다는 생각이다. "팀의 중심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 장 감독의 의견이자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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