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성난황소’ 마동석, 건드리지 말아야 할 ‘그 놈’의 끝장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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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난황소’가 ‘마동석 표’ 액션의 방점을 찍는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극중 동철로 분했다. 동철은 아내 지수를 만나 거칠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마주하며 꿈꿔오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인물이다. 하지만 동철의 앞에 기태(김성오 분)가 나타나 하나뿐인 아내 지수를 납치하며 그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며, 아내를 구하기 위한 그의 본능이 깨어난다.

그동안 ‘부산행’, ‘신과 함께-인과 연’, ‘범죄도시’를 비롯해 최근 ‘챔피언’, ‘우리 동네’ 등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을 극장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큼지막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액션은 관객들의 속을 뻥 뚫어줬다. ‘성난황소’에서는 이러한 마동석 표 액션을 마음껏 만날 수 있다.

“최측근들이 저에게 책을 줄 때는 거의 대부분 제 성격이나 마동석화 된 책을 줘요. 저도 여러 가지 모습이 있지만, ‘38사기동대’의 어리숙함도 있고, 상식을 지키려고 하는 면도 가지고 있어요. 그걸 어떻게 풀어내느냐 인데, 훌륭한 배우들은 자기가 정말 아닌 사람을 잘 표현하는데, 저는 그렇게 훌륭한 배우는 아니라서 노력하는 편이에요. 캐릭터를 마동석화 시키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저에게도 유하고 다른 모습이 있어요. 그런 캐릭터를 할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하죠. 아직은 들어오는 작품 90% 이상이 액션이에요. 마동석화 된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는 대본들이라, 그렇다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 생각해요. 액션에 대한 두려움은 늘 있는 일이라 만성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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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장르만 하는 마동석 같지만, 그동안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던 다작요정이기도 하다. 워낙 강렬한 액션 탓에 나머지 캐릭터들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주연을 맡은 이후부터는 타율이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반 정도였나? 여기서 제가 말하는 실패라는 것은 흥행적으로만 이야기 하는 거죠. 저에게는 모두 굉장히 좋은 작품이죠. 여기서 말하는 작품들이 ‘범죄도시’ 이전에 기획됐던 것들이죠. 그런 작품이 없었다면 ‘범죄도시’도 없다고 생각해요. 올해 유독 배급 때문에 작품이 몰리긴 했는데, 2013년도에는 무려 9편이나 개봉했어요. 올해는 이전에 찍었던 것들 중에 유독 액션만 뽑아서 개봉하네요. 액션 쪽으로는 고집이 있어서 계속 그 길로 뚫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다행히 기본적으로 저에게 오는 시나리오가 액션이죠. 새로운 역할들은 띄엄띄엄 오는데, ‘범죄도시’ 이후부터는 다행히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들이 오더라고요.”

그렇다면 마동석이 다작에서 오는 이미지 소모라는 리스크를 안고서도 작품에 출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서 들은 대답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제가 출연한 작품은 예전에 제가 힘들 때 약속 했던 작품들이 많아요. 배우로서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저에게도 중요한 사람들이라 영화가 잘 됐다고 해서 ‘네 영화 안 해’라고 할 수 없잖아요. 영화를 거의 못 찍겠다 싶을 정도였을 때 저를 응원해준 사람들이거든요. 영화 쪽에서 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졌을 때, 제가 힘을 보태면 영화를 같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0년을 넘게 기다리던 분들이라 이제는 뭔가 해야 할 때죠. 다행히 이제 약속 했던 작품들은 이제 다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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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우직한 성격을 잘 반영한 ‘성난황소’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통쾌한 직선 액션을 선사한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면 뛰어 넘거나 돌아가는 게 아닌 그대로 부숴버리고 돌진한다.

“많은 분들이 ‘마동석 장르’라고 하시는데, 정말 좋게 이야기 해주시는 거죠. 저는 그냥 제 맡은 바를 다 할 뿐이에요. 과찬이죠. 어차피 지금 건강 때문에 근육을 뺄 수 없으니, 액션 영화가 주로 들어오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좋은, 그리고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변화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마동석화 된 캐릭터도 계속 하고 싶어요. 저도 이제 나이가 50이 다 됐기에, 액션 연기도 때가 있다 생각해요. 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역할을 더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오랫동안 액션을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액션 영화를 할 수 있는 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해요.”

끝으로 마동석은 ‘성난황소’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끝 인사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성난황소’는 남다른 기쁨이 있어요. 같이 오랫동안 고생했던 작품이거든요. 영화를 못 들어가면 끝나는 거잖아요. 이렇게 세상에 보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조금 오그라들긴 하지만 최근에 감독님하고 문자를 주고받았어요. 우리가 처음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벌써 개봉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 돼 저 사람의 꿈에 보탬이 됐다 생각하니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성난황소’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한편 마동석 표 주먹액션의 모든 것을 담은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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